소도시의 불평_도시가 작아지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2024/04/10
선거 일에도, 그 전날에도, 그 전날에도 소도시 공주 곳곳은 공사로 소란하고 혼잡하다.
우리가 살아가며 필요한 수도, 하수도, 도로, 건물 등을 짓거나 정비하는 공사는 어느 도시에서나 늘 있거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렇게 알고 있고, 이해할 수 있을 법도 한데 기분탓인지 유독 소도시의 공사는 어딘가 불편하게 느껴진다. 단지 기분탓인가 싶어 기분이 좋은 날에 마주하는 공사현장과 기분이 안 좋은 날에 마주하는 공사현장의 느낌을 비교해 본 일이 있다. 결론은 기분 탓도 없지 않지만 기분 이전에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불편함을 일으킨다는 것이었다. 대도시에서라면 절대 그렇게 하지 않거나 그럴 수 없을 일들이 늘, 예고 없이 벌어지고 있었다. 예전만큼 날카롭지는 않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감각의 소유자인 나는 그 장면에서 불편함을 떨쳐내지 못하는 것이다.
어느 점이 불편한가를 몇 가지 나열해보면 대략 이렇다.
첫째, 출근 시간이거나 퇴근 시간이거나 학기 중이거나 방학 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