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체’도 못 이길 기묘한 억만장자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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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9
By 데이비드 피어슨(David Pierson)
린치 유주게임즈 대표는 인기 SF시리즈 ‘삼체’ 제작에 관여했다. 불만을 품은 전 회사 경영진에 의해 독살당했다. 범인은 사형을 앞두고 있다.
린치 유주게임즈 대표는 수백만 달러를 들여 <삼체> 판권을 확보했지만, TV 시리즈가 방영되기 전에 살해당했다. 출처: 장 지/ 레드스타 뉴스/ 비주얼 차이나 그룹, 게티이미지
억만장자 린치(林奇)는 꿈이 있었다. 린치는 온라인 게임계의 거물이었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공상과학(SF) 소설 중 하나인 <삼체(三體)>를 세계적인 히트작으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었다. 그래서 넷플릭스, HBO시리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제작자와 손을 잡았다. 외계인 침략 대서사시를 전 세계 시청자에게 선보일 준비에 들어갔다.

린치는 지난달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뒤 수백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고 있는 ‘삼체(3 Body Problem)’를 볼 수 없었다.

2020년 당시 39세였던 린치 유주게임즈 대표는 불만을 품은 동료에 의해 상하이에서 독살당했다. 중국 IT 기술과 비디오 게임 분야에서 주목받는 스타였던 만큼 린치의 피살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용의자는 유주게임즈의 자회사 전직 경영진인 쉬야오(43)였다. 지난달 상하이 법원은 범행의 ‘극악무도’함을 지적하며 사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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