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레터_B컷] ‘개인정보 보호’ 외치는 구글의 속내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 유행에 지친 에디터는 문득 제주 여행이 떠올랐습니다. 곧바로 구글에 ‘제주 여행’을 검색합니다. 이곳저곳 여행 사이트를 돌아다닌 다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들어갔더니, 제주 항공권과 숙박 업소에 관한 광고가 뜹니다(역시 구글신..). 구글이 내 폰을 엿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찜찜합니다.

다들 이런 경험을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이른바 ‘맞춤형 광고’(targeted advertisement)입니다. 이용자의 검색 기록이나 사이트 방문 이력 같은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페이스북을 비롯한 플랫폼 기업은 광고 사업을 벌였습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페이스북은 전체 매출의 97.8%를 ‘광고’가 차지했습니다. 광고가 페이스북의 목숨 줄인 셈입니다.

그런데 페이스북의 이 같은 광고 방식이 막힐 예정입니다. 지난 16일에 구글이 이용자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넘기지 않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건데요. 페이스북은 말 그대로 ‘멘붕’에 빠졌을 것 같지만, 오히려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외치는 구글의 속내와 페이스북은 왜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구글 맞춤형 광고 어렵게 할 개인정보 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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