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이 최근에 사표론에 대해서 이야기한 게 있는데, 2012년 대선 때 2위 한 문재인 후보 표(48%), 2017년 대선 때 2위 한 홍준표 후보 표(24%)도 모두 사표가 됐는데, 왜 항상 소수정당 후보에 대한 표만 사표 취급하느냐고 되묻더라고요. 그러면서 볶음밥 좋아하는 내가, 짜장면, 짬뽕 말고 볶음밥을 오롯이 선택할 수 있을 때 참정권이 진정으로 실현되는 거라고 말했거든요. 근데 비유도 찰떡이고 공감이 정말 되더라고요. 이제 밥상에서 볶음밥, 잡채밥 등은 고르면 안 된다고 몰아붙일 게 아니라, 볶음밥, 잡채밥 등은 치워버리고 짜장면, 짬뽕 둘 중에 하나만 고르도록 만드는 지금의 선거제도를 문제시 할 때인 것 같아요. 민심을 왜곡하는 선거제도(짜장면vs짬뽕)가 아닌 민심을 그대로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