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내 세상으로 초대하는 일

낭만의 역할 ·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2021/12/12
한국에서 저출산은 이미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한국은 이제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많은 젊은 세대들에게더 이상 출산과 결혼은 필수가 아닌 것이 되었고, 삶의 목적을 이루는 궁극적인 목표도 아닌 것이 되어버렸다.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일까? 이것을 여성주의의 관점에서 분석해보려고 한다. 

첫째는 우리 사회가 그려내는 어머니의 이미지가 부담스럽다는 것에 있다. 최근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그려진 엄마의 모습은 무척이나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노모는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하고 도박에 빠진 아들로부터 모아둔돈을 알게 모르게 갈취당하며, 아내는 돈이 많은 남편과 재혼함으로써 딸을 꾸역꾸역 키워냈다. 이 드라마 뿐만 아니라 많은 드라마나 예능, 영화에서는 누군가에게 헌신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ㅇㅇ맘’이라고 표현한다. 엄마의 이미지란 예전부터 행복한 것이라기보다는 부담과 희생, 헌신이 더 크게 따르는 것이라는 이미지가 크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개인의 이익을더 중시하는 현대의 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저혼자 먹고 살기도 바쁜 사회 속에서 희생을 해야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둘째는 아직까지 직장 생활에서 여성의 출산은 곧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있다. 소설가 한강의 ‘눈 한송이가 녹는 동안’에서는 다음과 같은 부분이 나온다. 

여자 직원은 결혼과 함께 퇴사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귀중한 모성을 보호받아야 하므로 가정과 직장을 양립해서는 된다는 것이었다. 사실상 회사는 대학을 졸업한 여성을 주로 채용했고, 그녀들이 이십대 후반에 결혼해회사를 떠나게 되면 다시 미혼의 여성을 고용함으로써 인건비를 최소화했다.- p.26 

아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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