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정
역사학, 고고학, 인류학 연구교수
유라시아의 역사학자 고고학자, 인류학자. 역사, 고고, 인류학적으로 다양하게 조사, 연구하기 위해서 역사, 문화적 체험을 중시하고 하고 있다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50편 - 터키-아르메니아 대학살 사건은 국제적으로 매우 복잡한 문제 - 上편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50편 - 터키-아르메니아 대학살 사건은 국제적으로 매우 복잡한 문제 - 上편
오스만투르크의 아르메니아인 학살 문제에 대해서는 독일 나치의 홀로코스트와 더불어 장시간 동안 유럽에서 가장 큰 이슈였다. 특히 19세기 말, 오스만투르크 제국 시기부터 터키 공화국이 탄생한 1923년까지 오스만투르크 제국 치하에 있던 아르메니아인 약 150만 명은 조직적인 학살을 당하거나 강제로 추방되었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약탈로 인해 굶어 죽거나 고문 및 납치 등의 방식으로 조직적인 인종청소를 당했다는 주장이 대학살 관련 문제의 핵심이라 볼 수 있겠다.
세계 각국의 아르메니아 관련 단체들은 우크라아나 홀로도모르 단체보다 더 숫자가 많고 매우 조직적이다. 이들은 국제사회를 움직여 제노사이드 인정과 더불어 터키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아르메니아인들을 약탈한 재산을 반환해달라는 내용의 국제사법재판소에 소송도 걸었고 그로 인한 보상 등을 요구하여 터키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최근에 우크라이나 홀로도모르 단체들과 연합하여 러시아도 주적으로 몰아가며 러시아 정부...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49편 - 세기말의 역사 (The history end of a century) - 열 꼬마 인디안 소년들(Ten Little Indian Boys) 동요에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49편 - 세기말의 역사 (The history end of a century) - 열 꼬마 인디안 소년들(Ten Little Indian Boys) 동요에
1절
One little, two little, three little Indians.
Four little, five little, six little Indians.
Seven liitle, eight little, nine little Indians.
Ten little Indian boys.
한 꼬마, 두 꼬마, 세 꼬마 인디언들.
네 꼬마, 다섯 꼬마, 여섯 꼬마 인디언들.
일곱 꼬마, 여덟 꼬마, 아홉 꼬마 인디언들.
열 꼬마 인디언 소년들.
2절
Ten little, nine little, eight little Indians.
Seven little, six little, five little Indians.
Four little, three little, two little Indians.
One little Indian boy.
열 꼬마, 아홉 꼬마, 여덟 꼬마 인디언들.
일곱 꼬마, 여섯 꼬마, 다섯 꼬마 인디언들.
네 꼬마,...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48편 - 우크라이나의 조상 코사크인들, 과거 우크라이나인들이 우리 역사와의 인연이 있을까?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48편 - 우크라이나의 조상 코사크인들, 과거 우크라이나인들이 우리 역사와의 인연이 있을까?
정답은 Yes 이다. 그럼 어떤 인연이었을까? 오늘은 서울에서의 약속이 있어 저녁에 늦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현 상황의 논평, 그리고 관계성, 역사에 관해서 등등을 포스팅하고 지금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가진 분들을 위해 하나 장만했다.
때는 시베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개척 시대에서부터 시작된다. 시베리아에 대한 본격적인 개척은 1581년에 코사크의 수장인 예르마크 티모페예비치(Ермак Тимофеевич)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루어졌다. 코사크라는 어원도 원래 이주민, 혹은 일당 노동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무거운 세금과 노역을 피해 변경 지방으로 도주한 농노들 또는 그들의 자손들이 품팔이와 수렵 또는 약탈 등으로 생계를 유지했기에 그러한 이름을 얻게 된 것이다. 예르마크는 이러한 코사크들의 수장으로 볼가 강 일대에서 약탈을 일삼다가 정부의 단속을 받아 수감되었지만 스트로가노프 가문의 구제 요청으로 인해 석방되었고 그는 러시아 황실에 약간의 지원을 받고 ...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47편 - 터키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5번째 대면 협상에서 나온 결과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47편 - 터키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5번째 대면 협상에서 나온 결과
2023년 3월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5번째 대면 협상이 열렸다. 여기에서 '평화 협정(Peace treaty)'이란 단어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평화협정의 주요 내용도 이스탄불에서의 협상이 끝난 뒤 별도로 가진 양국 대표의 기자 회견을 통해 전해졌다. 양측의 회견 내용을 보면 그 내용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그러나 협상은 하루 만에 끝났다. 본래 1박 2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하루 만에 종결되었다는 것은 어느 정도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보여 진다. 물론 최종적으로 합의까지 이르기에는 몇 차례의 큰 고비를 넘겨야 한다. 이스탄불 회담을 중재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6가지 협상 쟁점 중 4가지 부분에 있어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합의가 될 수 있는 4가지 조건은 첫 번째,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철회하는 것, 두 번째,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세 번째,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적 안보 보장, 네 번째...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46편 - 서서히 드러나는 우크라이나군 장성들의 비리와 군 기강 문제의 실체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46편 - 서서히 드러나는 우크라이나군 장성들의 비리와 군 기강 문제의 실체
우크라이나군의 내부 문제에 대해 폭로한 자는 우크라이나군 제46 공수강습여단 대대장이다. 그는 한국식으로 보면 우크라이나 공수부대에 속해 있는 셈이다. 그는 쿠폴라(Купола)라는 암호명으로 활동하는 아나톨리 코젤(Анатолий Козел) 소령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막대한 병력 손실과 더불어 훈련이 부족한 신병들을 이끌고 반격 작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큰 문제가 있다고 발언했다. 코젤 소령은 이 인터뷰로 인해 직위 해제되었고, 그는 스스로 전역을 선택했다. 그와 같은 인터뷰 등으로 인해 코젤 소령은 우크라이나군의 감찰을 받고 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스트라나.ua는 이 사건을 계기로 군 내부에 대한 취재에 들어가 '쿠폴라'의 발언 등을 검증하여 취재한 뒤, 지난 24일에 이를 기사화하여 이를 발표해 이슈가 되었다. 그리고 군 부대 장교들과 하사관, 사병들이 '쿠폴라'가 지적한 군 내부 문제들을 인터뷰하고 코젤 소령의 발언 자체를 증...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45편 - 오늘이 빅토르 최 탄생 62주년 되는 날, 그를 기억해 본다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45편 - 오늘이 빅토르 최 탄생 62주년 되는 날, 그를 기억해 본다
빅토르 최는 1962년 6월 21일 소련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아버지 로베르트 막시모비치 초이(최동열)와 우크라이나계 러시아인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외아들로 출생했다. 따지고 보면 비록 모계지만 빅토르 최도 차이코프스키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의 피가 섞여 있는 셈이다. 짜이꼽스끼와 똘스또이를 역사교과서에서 삭제하고 있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설마 빅토르 최에 대한 노래나 흔적 등을 지우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는 1980년대 중반 소련 사회의 급진적 개혁의 시기였던 뻬레스뜨로이까 시절에 청년 대중 문화의 아이콘이었다. 구소련 국가에서 그만한 인기를 가진 스타는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던 전무후무한 최고의 락 가수이자 그룹 키노(Кино)는 최고의 락 그룹이다. 당시 소련 정부가 락 음악을 허가함으로 인해 신문들은 락 콘서트에 대한 기사를 쓸 수 있게 되면서 빅토르 최와 그의 그룹인 키노(Кино)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게 된다. 그리고 그 시절 빅토르 최와 그의 그...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44편 - 군에 대한 컴플렉스로 인해 문치라는 허울로 변질시킨 송나라의 유학, 성리학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44편 - 군에 대한 컴플렉스로 인해 문치라는 허울로 변질시킨 송나라의 유학, 성리학
송나라 태조 조광윤은 후주를 전성기로 이끌었던 세종의 유언과 부탁을 받고 후주의 어린 황제 말제를 보호하기로 했지만 끝내 세종과의 약속을 버리고 어린 황제 말제의 제위를 찬탈한다. 후주 정권을 쿠데타로 전복시킨 조광윤은 정권 전복으로 인한 대표적인 현상으로 이것은 유교 국가로써 성공한 역성혁명의 첫 사례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같은 역성혁명으로 고려 유학자들이 중심으로 나라를 뒤엎어 이성계를 세우고 조선을 열었다.
조광윤은 5대 10국의 혼란기를 직접 겪었고 역대 중원의 역사로 볼 때 수많은 쿠데타로 국가가 전복된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이와 같은 사례가 나올것을 우려하여 황제에 대한 절대 권력을 강조하고 유학을 장려하여 무(武)보다 문치(文治)을 내세웠으며 후주 말제의 제위를 찬탈한 컴플렉스로 인해 황권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제거하기에 이른다. 그는 군권을 가지고 있는 절도사들의 군권을 해임하고 군대를 해산시켰으며 문(文)과 덕(德), 지(智)로 통치하겠...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43편 -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에서 회담을 주목하며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43편 -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에서 회담을 주목하며
북한을 떠나 20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은 곧바로 일정을 가졌다. 야쿠츠크-평양-하노이로 이어지는 일정은 다른 국가 정상이었다면 피곤할 수도 있는 일정이다. 미국 바이든 같으면 그런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다. 일각에서 푸틴이 암에 걸렸다. 혹은, 치매나 알츠하이머 등등 와병설이나 위독설이 제기되었지만 그런 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고도 암에 걸렸다. 혹은, 치매나 알츠하이머 등등 와병설이나 위독설 등은 전 세계 뉴스 찌라시들의 헛소리이자 희망 사항으로 밝혀졌다. 이번 베트남 방문 또한 북한 방문에 이어 또 다른 의미의 방문이라고 생각이 든다.
1. 지정학적 외교적인 부분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현재까지 좋은 관계다. 그러나 상호 간에 그리 미덥지 못한 관계인 것은 맞다. 최근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가는 천연가스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러시아는 2022년 손상된 노르드스트림1 송유관과 거의 같은 양인 연간 500억 입방미터(...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42편 - 2022년 카라칼팍스탄 시위의 배경과 현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고민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42편 - 2022년 카라칼팍스탄 시위의 배경과 현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고민
카라칼팍스탄은 우즈베키스탄 서부 지역에 위치한 자치공화국으로 주로 카라칼팍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의 언어는 우즈베크어보다 카자흐어에 더 가깝지만, 장시간 동안 우즈베키스탄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기 때문에 문화적으로 볼 때 우즈베크인과 더 비슷한 부분이 있다. 이와 같은 지리적인 크기에 비해, 카라칼팍인은 우즈베키스탄 인구의 2.2% 정도이며 약 75만 2천 명밖에 되지 않는 인구다.
역사적으로 카라칼팍스탄의 영토는 여러 제국에 소속됨을 반복하다가, 17세기 히바 칸국에 소속된 유목 민족과의 연합으로 현재와 비슷한 정체성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카라칼팍인들은 카자흐인과 문화적인 교류를 했으며 언어도 카자흐어와 비슷한 킵차크 투르크어계에 속하며 오구즈 투르크계 언어를 가진 우즈베크인과 다른 언어를 형성하였지만 같은 투르크계 언어로써 볼 때 큰 차이는 없다.
소련의 수립을 거치며, 스탈린 집권 시대의 중앙아시아에서는, 러시아 로마노프 제국과 소련 초기에 파악한 인구 ...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41편 - PKK와 다른 성향의 쿠르드인, 반(Van) 쿠르드계 사람들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341편 - PKK와 다른 성향의 쿠르드인, 반(Van) 쿠르드계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