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대선 끝나자마자 젠더갈등 부추기는 언론 by 서툰댄서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3/12

젠더갈등을 부추기는 건 이준석으로 대표되는 국민의힘뿐일까. 아니다. 언론도 한 몫 한다. 한 몫이 아니라 언론이 오히려 부채질을 해 일을 키운다. 오늘 아침 발견한 국민일보 기사다. 국민일보는 무려 이 기사를 홈페이지 일면탑에 올려두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황당하다. 기자는 몇몇 여성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기사를 썼다. 2030여성들이 윤석열 당선에 불만을 품고 출산을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그저 일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몇 개일뿐이다. 얼룩소에 올린 자신의 글이 기사화된다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이게 과연 기사화할 가치가 있는가.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몇 명의 여성들이 대선 결과에 불만을 갖고 올린 글에 불과하다. 이걸 기사로 써서 젠더갈등을 일부러 부추기는 이유가 무엇인가. 아무리 언론이 조회수로 장사를 한다지만 사회 갈등을 조장해서까지 한다는 게 정말 납득이 가지 않는다. 정나미가 떨어진다. 포털에 올라온 이 기사 끝에는 이미 수...

서툰댄서 · 네트워크를 꿈꾸는 자발적 실업자

2022/03/12

답글: 대선 끝나자마자 젠더갈등 부추기는 언론

노동/인권/사회+1 언론/미디어

다른 이슈들에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느낌입니다.
조회수가 필요한 언론은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의견들을 인용 보도하는데 그 결과로 이쪽 진영은 이렇다고 하는 낙인을 찍힙니다.
그럼 상대쪽에선 저쪽이 이렇다, 하면서 자신들의 입장을 더 과격하고 선명하게 만듭니다.
서로 다 장사가 되는 일들이고,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한테는 소소한 오락거리가 주어지는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