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캘리그라피를 접하고 지금까지 소소하게 취미생활을 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부족한 실력임에도 나의 캘리그라피 작품을 지인들에게 선물했을 때 좋아해주는 그들의 모습이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게 하진 못했다.
나의 부족한 실력 때문이었다.
내가 봐도 어설픈 나의 캘리그라피는
노력은 동반되지 않은채
난 언제쯤 이쁜 서체를 쓸 수 있을까?
라며 푸념과 정체기를 가질 때도 있었다.

시간이 흘러 처음보다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내 작품을 보고 칭찬을 해주었고
그때부터 비로소 조금씩 선물을 통해
내 자존감도 어느 정도 회복?했던 것 같다.

어느 날 사랑스러운 우리 꼬마숙녀가 선물을 주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냥 하트모양의 종이접기에 쓴 글씨가 적힌 게
전부지만 난 그 선물을 받고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