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에 왕도는 있다? 마감하느라 달리고 있는데 아끼는 후배에게서 톡이 왔다. 후배의 허락을 받고 톡 내용을 옮겨본다. “선배, 저 영어 배우고 싶어서 회화 학원 등록하려고 하는데. 이거 효과가 있을까요?” “왜?” “회화를 잘하고 싶어서. 회화랑 라이팅.” “왜?” “궁극적으로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여기서 나는 또 한 번 왜? 라고 묻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10년 넘은 소중한 관계가 깨질 것 같아 통화를 하자고 했다. 톡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기 때문에.
후배는 바로 전화했고,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긴 프로젝트를 하나 끝내고 다음 프로젝트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기엔 몸과 마음도 지쳤고. 그렇다고 쉬자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죄책감이 느껴지기도 해서 남는 시간에 영어 공부를 해서 자기 계발을 하고 싶다는 것이 동기였다. 나는 그런 동기라면 힘들게 일해서 번 돈 학원에 가서 다 날리고 영어는 영어대로 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