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반, 저는 가만히 앉아있다 문득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숨이 평소보다 거칠게 쉬어진 것이죠. 만성비염인지라 처음에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코가 뻥 뚫리는 날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숨 쉬기는 더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저는 병원에 갔습니다. 피검사를 하고 충격적인 진단을 들었습니다. "20대인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아요. 혈압약을 먹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러나 의사 선생님은 곧이어 젊은데 이런 약 먹기는 너무 안타까우니 좀 더 관리를 하자고 제안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병원을 나왔습니다. 사실 이런 경고는 작년 국가건강검진을 통해서도 들었습니다. 대사증후군이 의심되니 빨리 진단을 받으라는 경고였죠. 저는 그 경고를 무시하고 살아왔습니다. 결과는 결국 혈압약이었죠. 문제는 제가 이 진단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는 데 있습니다. 걱정하는 마음은 생겼지만,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러니 다음 검사에서 결국 조금이나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