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나만의 전성기인 때가 오는 것 같다 나이가 어렸던 어떤 날은 인기가 많아서 '얘도 나를 좋아하면 어떡하지?'라며 복에 겨운 고민을 할 때도 있었고 사회에서 원하는 니즈와 내 노력이 시기적절하게 맞았을 땐 돈을 갑자기 많이 벌게 될 때도 있었다 그렇게 내가 맘만 먹으면 다 될 수 있을 것만 같고 그게 영원할 듯 자만심이 하늘을 찌를 때 그의 눈을 가리고 주변에 당연하다 여겼던 소중한 것들은 점점 잃고 좋은 사람들이 떠나고 그를 진심으로 대하지 않고 그냥 곁에 두면 언젠가 도움 될 사람으로 인간관계를 바꾸는 것을 그는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그 자만심 속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가랑비에 옷 젖듯 그 스스로의 마음을 그 자만심으로 인해 망가뜨렸음을 깨달았을 땐 이미 잃고 나서 일 것이다 보는 사람은 이미 다 보이는 부분이지만 말한다 한들 그의 눈과 귀는 들리지 않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가 그에게 물들지 않기 위해 최대한 멀리 거리를 두고 멀어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