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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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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깊은 두 나라의 진심어린 포옹과 눈물: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폴란드 관계의 지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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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깊은 두 나라의 진심어린 포옹과 눈물: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폴란드 관계의 지정학
2022년 5월 24일 우크라이나에 방문한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옹하며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국내외 언론 지면을 장식했다. 이 장면을 담은 사진은 러시아의 침공 앞에 국난을 맞은 우크라이나에 공감하는 폴란드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 주며,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우크라이나-폴린드 관계사를 살펴 보면, 두 정상이 눈물을 흘리며 포옹하는 모습은 어색하게 여겨질 부분도 결코 적지 않다. 왜냐 하면 두 나라는 역사지리학적으로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면서도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말하자면 애증의 관계를 이어 온 사이이기 때문이다.
키예프 공국이 13세기에 몽골 제국에 의해 멸망한 뒤, 우크라이나는 수백 년 동안 폴란드의 지배를 받았다. 우크라이나라는 지명이 등장한 시기도 폴란드의 지배를 받던 때였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인은 17세기 후반 폴란드의 지배에 반감을 품고 봉기를 일으켰으며, 우크라이나는 그 직후 민족적, 문화적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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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원글을 참 재밌게 읽고 많이 배웠습니다.
0.1%의 창조적인 인간, 1%의 통찰력있는 인간, 99%의 잉여인간이 있다는 전제에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이고, 누군가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누군가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날 것입니다.
저는 이런 담론을 들을 때마다 아마 0.1%의 창조적인 인간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창조적인 0.0001%의 인간이었을 괴테의 말이 떠오릅니다.
괴테는 그리스의 철학자들과 영국의 대문호들을 예찬하면서, 그리고 그에 비해서는 한 없이 한심해 보이는 자신이 속한 독일의 문예계를 대조해 폄하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 위대한 천재들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천재들을 낳은 고대 그리스와 당대 영국의 문화의 수준이 그만큼 높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위대한 극작가들은 그 극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준 있는 관객들이 있는 위대한 도시들에서만 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 직감이 맞다면 이러한 패턴은 문학과 예술 뿐 아니라 기업 생태계에서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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