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당국의 가두리 양식장 이야기 .정보기관을 운용하지 않는 나라 없고 간첩들 부리지 않는 정부 없다. 하늘나라에 가도 선글라스에 리시버 낀 천사가 분명히 ‘음지에서’ 다른 천사들을 훔쳐보고 있을 것이다. 하물며 칼날같은 분단 체제를 고수해 온 남과 북의 ‘코리아’가 상대방을 향해 정보 수집, 요인 매수, 각종 정치 공작 등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술 한 방울 먹지 않는 수도사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말 이상의 거짓말에 지나지 않는다. .남한은 말할 것도 없고 북한 역시 대남공작에 목숨 걸어 온 세월이 장구하다. 독재 정권 때의 간첩 ‘제조’ 때문에 ‘간첩 잡았다’는 얘기가 들리면 조건반사적으로 ‘조작이다’는 말이 튀어나오게 마련이지만 가짜만큼은 아니겠지만 진짜 간첩도 만만한 숫자는 아니었다. 공안당국 스스로 인정했듯 남로당 계열은 발본색원에 성공했지만 북한 김일성 직계라 할 거물간첩 성시백의 조직망은 전쟁 이후로도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많았고, 북한은 끊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