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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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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영화평론가
홍수정 영화평론가 인증된 계정

K-콘텐츠의 계급비판은 낡았다, <The 8 Show>

한재림 감독이 연출한 <The 8 Show>를 보고 든 생각. 사실 이 작품은 현대사회의 계급을 꽤 정치하고 세밀하게 풍자하며, 재미있는 우화극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한계가 엿보이는데, 이는 사실 <The 8 Show>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최근 등장하는 기획형 K-콘텐츠의 공통된 특성이다. 그러므로 <The 8 Show>를 내세워 이런 글을 쓰는 게 자칫 억울하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틀린 말도 아니니까 그냥 시원하게 말해보겠다.  <The 8 Show>에서 엿보이는 K-콘텐츠의 한계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물리적으로 지나치게 잔인하며, 참혹한 정서를 쥐어짜 낸다. 이에 관한 내용은 <PD저널>에 기고한 글에 담았고 곧 발행된다. 두 번째는 사회 구조를 비판한답시고 이미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은 이야기를 들고 나와 포장만 바꿔 끼워 판다는 것이다. 지금 사회의 빈부격차가 심화되다 못해 계급...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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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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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법,<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스브스 프리미엄'에 기고한 글입니다 ※영화 내용에 대한 스포일링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끝내주는 영화다. 극장을 나서며 긴말 필요 없이 "끝내준다"고 되뇔 수 있는 영화는 드물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그런 영화다. 아름다운 디스토피아를 구현한 배경, 단순한 듯 탄탄한 스토리, 꼭 맞는 배역을 연기하는 배우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액션이 발군이다. <매드맥스> 시리즈의 시그니처인 자동차 추격 신은 진화했다. 전작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에 긴 막대(폴 캣)를 이용한 전투신이 나왔다면, 이번에는 날면서 공격하는 신이 등장한다. 액션만 보더라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볼 만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볼거리 이상으로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는 영화니까. 조지 밀러가 이 영화를 통해 진짜로 하고 싶었던 말에 ...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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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설명 못하면 이해 못한 것', 아인슈타인의 명언?

만약 당신이 어떤 것을 단순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이 말은 일반적으로 아인슈타인이 한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이런 명언을 다룬다면, '오귀인 사례'로 다루는 것이죠. 이곳을 통해서 그런 예를 다룬 바 있었습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괴테 말이 아닙니다│기억의 오귀인(misattribution) 현상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 아니라... '우리의 가장 깊은 두려움(Our deepest fear)', 만델라가 한 말이 아니지만.. 어디에 따로 정리하지 않았지만, 명언의 오귀인 사례로 새롭게 알게 된 사례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종교는 일반 사람들은 진실로, 현명한 사람들은 거짓으로 통치자는 유용한 것으로 여긴다. 이 말은 시중에 로마 제국 초기에 활동한 문인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BCE 4 ~ CE 65)의 말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로마 제국 쇠망사》를 쓴 에드워드 기번의 말이라고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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