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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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줍잖게 글쓰는 동물

데이터로 글쓰기 좋아하고, 그냥 글쓰기도 좋아합니다만, 책을 읽는 건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줍잖게 글쓰는, 동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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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 스포츠인이 나이키에 소송을 걸다.

 더 가디언 미국 육상 선수인 Mary Cain은 그의 코치(Alberto Salazar)와 나이키(Nike)에 2천만 달러(우리나라 돈으로 약 240억 원)의 소송을 진행했다는 보도를 오늘 아침에 기사를 통해서 봤습니다.  (가디언, 연합뉴스) 2019년에도 기사가 있는데요, 뉴욕타임즈 기사입니다. (뉴욕타임즈)기사에 따르면 흥미롭게도 그녀는 나이키에 소속되기 전에 오히려 자신이 더 뛰어난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스포츠 천재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였었는데요, 나이키의  Oregon Project에 소속된 후 그녀는 "더 다이어트하고 더 슬림하고 더 마른 몸"(thinner, and thinner, and thinner) 을 강요받았다는 거죠. 게다가 약물까지 강요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나이키 뿐 아니라 여러 스포츠 회사들은 그들의 광고를 통해 자사 스포츠 웨어를 사용하면, 남자는 매우 균형잡힌 근육을 갖춘 몸과 여성은 다이어트하고 슬림한 몸을...
노동/인권/사회 · 경제/소비자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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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오늘, 몇 걸음 걸으셨나요? 걷기부터 해보면 어떨까요.
김준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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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혹시 오늘, 몇 걸음 걸으셨나요? 걷기부터 해보면 어떨까요.

이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조금 더 던져 보겠습니다. 1. 걷기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요? 건축가 유현준 교수는 이벤트가 많은 거리가 걷기 좋다고 하는데요.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851669) 2.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거나 현재 도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은 혹시 있을까요? 
생활/사건사고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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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오늘, 몇 걸음 걸으셨나요? 걷기부터 해보면 어떨까요.

걷기를 예찬한, 아니 걷기를 인간 존재 자체로 본 철학자들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니체와 루소가 있는데요. 우리는 책 사이에서만, 책을 읽어야만 비로소 사상으로 나아가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야외에서, 특히 길 자체가 사색을 열어주는 고독한 산이나 바닷가에서 생각하고, 걷고, 뛰어오르고, 산을 오르고, 춤추는 것이 우리의 습관이다. —프리드리히 니체,《즐거운 학문》§366 (32~33쪽)  나만의 도보 여행에서만큼 많이 생각하고 많이 존재하고 많이 체험한 적은 결코 없었다. 감히 말하건대, 이 여행에서만큼 나 자신이었던 적은 결코 없었다. -장 자크 루소,《고백》제4권 (108쪽)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한 사람의 예를 다 찾아 들지 않더라도, 걷기 참 좋다는 건 잘 알고 계실 거예요. 국내외 기사나 연구에 따르면 모두 한결같이 걷기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좋다고 하는데요,  몸의 건강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마음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걷기의 기적...
생활/사건사고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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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러’입니다. 혹시 습관, 어떤 것이 있으세요? 그리고 어떤 것을 변화시켜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습관 꼭 바꿔야 할까요?

언젠가 삶이 지지부진하다고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종교에도, 과학에도, 책에도, 자격증에도, 취미에도, 운동에도 시도해본 적이 있는데요, 태생이 뭐 한 가지를 꾸준히 못하는, 대표적 실증러입니다. 성당에도 갔다가, 교회에도 갔다가, 절에도 갔다가... 책도 오만 잡다한 책을 사서 조금 읽다가 한켠에 처박고 또 따른 주제로, 넘어가 그걸 띄엄띄엄 읽다가 또 갈아타죠, 운동에도 MTB에 심취했다가, 싸이클에 심취했다가 금방 싫증나 달리기 했다가, 수영 했다가, 탁구 했다가, 축구 했다가, 농구했다가, 테니스 했다가, 요가했다가, 맨손체조했다가, 줄넘기했다가, 턱걸이했다가..(뭐 이렇게 한게 많냐...) 여튼 금방 3-4달 정도 후 금방 실증을 느낍니다. 길어질 것 같아 말씀을 더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인생을 바꿔봐야겠다 생각하고, <습관의 힘>(찰스 두히그)의 책도 읽었습니다(물론 예상하신대로 한 몇십페이지 읽다 띄엄띄엄 읽고는 쉽게 결론을 내렸죠. 습관 바꾸...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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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는 정말 유해할까요?

페이스북의 이야기로 시작을 해볼게요.  어제 미국 페이스북의 주가가 5% 가량 떨어졌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페이스북 근무자의 내부고발 때문입니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주가가 떨어진 그날(미국 동부 시간 기준 10월 4일 오전 11시 40분경) 페이스북 은, 5시간 정도 서비스가 중단되었습니다. 페이스북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모두 서비스가 되지 않았습니다.  전직 구글 엔지니어였던 프란시스 하우겐이 가짜뉴스와 음모론 팀을 맡게 되면서 페이스북이 오히려 이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조장 또는 간과했었다는 내용입니다. 그간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사용자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과는 완전 다른 내용을 폭로한 것입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는 이 기사를 읽으며 큰 충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제가 살고 있는 한국에서 종종 이런 사례를 많이 접했기 때문인 거 같았습니다. 노동자의 생명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는 기업의 속내는 ...
생활/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