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보고 싶네요. 개발 예산을 따는 게 지역 주민들에게 별로 유효하지 않은 시대가 됐고, 지역 내 아파트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세대 간, 세대 내 빈부 격차로 인해 호남 지역의 20~30대가 민주당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는 내용이 인상적이네요. 막연히 알았던 것을 구체적으로 쉽게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광주에서 서울에 올라온 후 직접 지역 차별을 겪은 적이 별로 없어요. 운이 좋았어요. 그런 것과 관련 없는 업종에서 일해왔던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호남이 소외된 지역 문제는 심각하다고 인식해요. 친구들에게 가끔 이야기해주기도 했죠.   "60~70년대 우리나라가 한창 개발을 시작하던 시절, 구로 공단 등 영남 중심으로 개발이 먼저 이뤄졌고,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군부도 그쪽이어서 사업권 등 지원도 영남 업체들 먼저 챙겨줬고, 잘 나갈 수밖에 없던 그 업체들은 혈연, 지연, 학연 등 연고 있는 자기 지역민들을 등용했을 거고, 당연히 그 동네 사람이 초기에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