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에게 가는 길'이라는 영화의 GV시사회 사회를 보고 왔습니다.
성소수자 부모인 나비, 비비안 두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입니다.
시사회가 끝난 후 나눈 대화가 마음에 남아서 얼룩소에 글을 쓰러 왔습니다.
가족주의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사회에서 소외되는 경험을 한 자녀가 부모에게 그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
어떻게 대화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잘못된 대화가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옳고 그름과 상관 없이 부모는 자식이 '생존하길/ 이기길/ 안전하길 바란다'는 이야기였어요.
한 분이 일전에 뉴스를 봤을 때 나온 사례를 이야기해주셨는데요.
한 아이가 부모에게 '우리 교실에 왕따 당하는 애가 있어. 어떻게 생각해?'라고 이야기하자,
부모가 '왕따는 시키면 안 되지. 하지만 너도 왕따 당할 수 있으니 그 애랑 놀지는 말아라' 이야기했고,
그 다음날 그 아이는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