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노동을 떠올리면 다들 "공부를 못 해서 더운 날 더운곳에서 일하고 추운 날 추운 곳에서 일한다"는 부정적 말을 했다.  학창시절 난 육체노동 보다는 머리로 생각하고 손으로 키보드판을 두드리며 여름엔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겨울엔 따뜻한 난방이 되는 쾌적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 될 정도였다. 대학 졸업 후 취직을 하고 처음으로 회사라는 곳에 나의 책상을 배정 받았을 때 그 벅찬 감정은 지금도 생생하다. 하지만 그 감동은 오래 가지 않았다. 팀 동료 때문에 또는 상사 때문에 하루종일 눈치보며 그들의 니즈에 맞게 말하고 행동하느라 에너지를 다 써야했고 내가 하는 업무에 흥미도 잃어 갔다. 상사의 갑질, 동료와의 갈등으로 하루 하루를 버티던 중 결국 사회생활 7년만에 번아웃을 경험하게 되었다. 주변 친구들은 내 직업과 내 직장을 부러워 한다. 하지만 자신만의 기술로 하루종일 몸은 힘들어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내 친구들이 난 부러웠다. 그때 부터 나는 마음이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