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 남도일보에서 '전라도 천년사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가 끝난 뒤, 남도일보에서 토론회 후기라는 것을 받았다. 토론에 참여했던 목포대 사학과 강봉룡 교수와 전남대 사회학과 나간채 명예교수가 각각 글을 썼는데, 나간채 교수의 글은 그야말로 어이가 없는 내용의 향연이다.
나간채 교수는 <환단고기>를 우리 민족의 역사로 믿는 중증 사이비이다. 이런 사람들과 정상적인 토론이라는 것이 왜 불가능한지 설명하도록 한다. 나 교수는 일단 인신공격으로 말문을 연다. 사이비 신봉자들의 흔한 수법이다.
그 자리에서 놀랍고도 충격적인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다. 우선 두 가지다. 하나는 편찬위 측 인사의 도덕적 비열함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식민사학에 대한 몰지각이었다.
비열하다고 하는 것은 이런 이야기다. 역시 나 교수의 글을 인용한다.
편찬위는 이미 올해 초에 종이책으로 1000질(34,000권)을 간행하여 배포했고, 문제가 확대되자 회수를 시도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