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재커리 울프(Zachary Woolfe) 19세 음악가가 뉴욕 필하모닉과 첫 협연을 가졌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파워풀하면서도 시적으로 연주했다. “꿈처럼 연주한다.” 좋아하는 뮤지션을 두고 이렇게 표현할 때는 단순히 실력이 뛰어나다는 뜻일 때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지난 수요일 데이비드 게펜 홀에서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 필)과 화려한 데뷔 무대를 가진 19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꿈처럼 연주했다고 말할 때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에 가깝다.
그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했다. 정교한 명료함과 광활한 환상의 공존, 생생한 장면과 재치의 폭발, 유기적으로 구성한 분위기 속에서 대조를 부각하는 감각, 끝없이 이어지는 설득력 있는 시간의 굴곡이 그의 연주에 담겨 있었다, 이 모두는 밤의 정신적 방황을 특징짓는 자질이다.
이 꿈같은 공연은 임윤찬이 고국 한국을 떠나 프로로서 처음 치르는 국제적인 행보의 일환이지만, 사실 그는 이 협주곡으로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