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청
영화도서 전문 편집자/독립출판 생산자
낮에는 영화와 책 관련 업무의 프로페셔널 협업자. 밤에는 검은 책상에 앉아 혼자서 무언가를... 한다. 2023 언리미티드 에디션에서 처음 공개한 『서울사람처럼』 잡문집, 『사과의 건축』 사진집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 절찬 판매 중. 『까마귀의 모음 시리즈』도 만들었다.
문화/예술/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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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입니다. 그리고 가해자의 선생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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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능욕“너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온거 같아…”
평온했던 주말, 생각지도 못한 지인의 연락에 어안이 벙벙했다.
‘00학교 교사 000’ 순진한 얼굴로 남학생들이랑 잠자리를 가지며,
걸레 같이 팬티를 찍어달라며 야한 팬티를 입는다.
리트윗하면 원하는 사진 더 보내준다.
#지인능욕 #지인박제 #걸레여교사지인이 보여준 화면에는 내 얼굴이 나온 사진과 남성의 성기사진이 함께 게시돼 있었다. 근무하는 학교와 내 실명, 악질스러운 능욕 글도 함께였다.
생전 처음 들어본 말이었다. 지인능욕, 지인박제라는 키워드, 게시글의 좋아요는 천 개에 육박했다.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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