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입니다. 그리고 가해자의 선생님입니다.

2022/12/08

#지인능욕

“너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온거 같아…”

평온했던 주말, 생각지도 못한 지인의 연락에 어안이 벙벙했다.

지인이 보여준 화면에는 내 얼굴이 나온 사진과 남성의 성기사진이 함께 게시돼 있었다. 근무하는 학교와 내 실명, 악질스러운 능욕 글도 함께였다.

생전 처음 들어본 말이었다. 지인능욕, 지인박제라는 키워드, 게시글의 좋아요는 천 개에 육박했다.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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