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 수업때 들은 흥미로운 내용이 떠오르네요.  아내와 남편의 소득&노동시간 차이에 따른 가사노동시간을 통계로 봤을 때 아내<남편 일 땐 아내쪽이 더 많았고, 아내=남편 일 땐 비슷하거나 아내쪽이 조금 더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아내>남편 일 때, 남편이 아니라 아내의 가사노동 시간이 훨씬 길다는 점이였어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아내보다 못버는 것도 자존심 상하는데 가사노동까지 하면 안될 것 같다' 하는 심리가 큰 원인이라고 하네요. 이게 하야니님께서 쓰신 사례와 같은 결인 것 같습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났으니 가정의 모습또한 바뀌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 이라고 하는 고정관념이 모두를 좀먹게 하는 것 같아 속상하네요. 남자가 여자보다 돈을 적게 벌 수도 있고 나아가 전업주부를 할 수도 있는거죠.  애초에 여기에 성별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을 아직은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