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이나 떨어진 자존감 때문에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책을 읽고 있어요. 모든 책에서 항상 같은 말을 전하고 있어요. Love myself 나를 사랑하라는 얘기죠. 나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얘기해 본 적이 있나요? 저는 결단코 없었어요. 그런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는데 막상 별거 아닌 것 같은데 거울보고 말하려니 쑥쓰럽더라고요. 연습을 하기 시작했어요. 화장실 갈 때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쑥쓰럽지만 "OO아, 사랑해~ 너는 잘하고 있어. 잘될꺼야~" 계속 희망적인 얘기를 나 스스로에게 하고 있는데 할 때마다 부끄러워 그런지 웃음이 나더라고요. 근데, 그거 알고 있나요? 이렇게 부끄럽게 웃는 것으로도 뭔가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정말 조건 없이 나를 지지하고 사랑해 주는건 나 자신뿐인데 그 동안 나에게 너무 소홀했던 것 같아요. 어떤 날에는 정말 패배자가 된 기분이 들곤 해요. 난 항상 부족하니까, 저 사람은 노력했으니까, 원래 잘하니까..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