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2/27
이렇게 심폐소생술 따위 필요없는 글을 쓰시면, 저는 그저 감동을 하는 수밖에요!

가족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결국 잘 하고 있다는 말이었다는 게 마음에 많이 와닿네요. 전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이에요 사실.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듣고 싶다는 것에 깊은 공감을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실수조차 허락하지 않는 분들이시거든요. 그래서 자라면서 늘 살얼음판이었죠. 한번도 잘 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어요. 실수 투성이 인생이었기에. 사실 실수 없는 인생은 없죠. 그래서 많이 서러웠던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우리는 참 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하는데 인색한 것 같아요. 고맙다. 미안하다. 힘내라. 잘 한다. 하기 시작하면 별 것 아닌 말들이 어릴 땐 왜 그리 힘들었을까요. 아이를 키우면서 저도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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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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