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대는 왜 불행한가요?' 이러한 질문이 나오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요. 좁은 길로만 살아온 탓에 걱정이 불행을 만든 것 같습니다. 10대 때는 대입을 위한 공부 외에는 다른 눈 돌릴만한 곳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그 좁은 대입의 길만을 위해 공부하고, 걱정합니다. 매일매일 걱정이 쌓여가는 삶을 사는데 어떻게 행복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제 10대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매일매일 걱정에 사로잡혀 살았던 것 같습니다. 3년 동안 1년에 4번씩 시험이 있을 때마다 아침밥을 먹지 않았습니다. '이 시험을 망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에 속이 안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3년동안 3학년 2학기를 제외한 11번의 시험마다 걱정을 했습니다. 수능 때는 2주 전부터 매일 토를 했습니다. 그리고 수능 2일전에 입원해서 링거를 맞았습니다. 제가 행복했을까요? 그 때 나는 살기가 싫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었고 매일 불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공부를 했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