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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아기고양이가 뛰어가는 것을 보며 "아이쿠, 이제 태어났니?♥︎" 했다. 순수하고, 맑고, 깨끗한  샘물같은 모든 아기를 보면 사랑이 숨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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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가 계단을 오를 때

바퀴가 계단을 오를 때비스듬하면 넘어지기 쉽상이다.애매한 힘으로 가도 다시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더 힘있게, 자신있게 정면돌파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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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외로움, 그리움, 공허함 밀물과 썰물처럼 자연스러운 이 감정들은 입으로 글로 꺼내어 놓는 순간 겪고 있는 마음보다 하찮아지기도, 때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도 한다. 그리고 나는 자주 걱정했다. 썰물 때가 되어 바닷가에 물이 보이지 않던 때에 '다시는 이곳에 물이 차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가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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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차례대로 늘어진 색들을 세어보다 나도 모르게 넋을 잃는다. 벚꽃에게 그렇듯 한 순간이라도 더 담아두려 애를 쓰게 된다. 아름다운 것에겐 본능적으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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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2

자꾸만 더 달라고 하는 너 너에게 주며 나는 사랑을 배워간다. 자꾸만 행복을 받게 되고 위로를 받게 된다. 네 존재만으로. 네가 들려주는 고롱 소리만으로. 기대하는 만큼 실망한다고 했던가 너에게 기대하는 게 건강뿐이라 이렇게 오롯이 감사한 걸까 사랑이 이런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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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촉촉한 코를 부비는 감촉에 매일 잠에서 깨고 함께한 날들이 쌓여 어색했던 니가 일상이 되었네 도톰한 뱃살을 만지고 얼굴을 파묻고 너는 그릉그릉 배를 내어주고 수다쟁이야. 애교쟁이야. 네가 없었다면 내 하루는 얼마나 건조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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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목욕하는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닿으면 피로가 풀리고 마음이 노곤해지고 그저 그의 체온이 닿는 것 뿐인데 어떤 손난로보다도  어떤 폭신한 베개보다도  나는 편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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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목소리에는 그 사람의 많은 것이 담겨있다. 가녀리게 이야기하는 사람 힘을 꽉 주고 얘기하는 사람 흐리게 말하는 사람 성대에도 생김새가 있고 그걸 써내는 사람의 태도에서도 많은 것이 보인다. 나는 부드럽고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고싶은 아직은 힘을 꽉 주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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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인생은 단기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이 말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완주하기위해 더 빨리 가고 싶은 욕심을 내려놓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을 알고, 꾸준하게 해내는 것이 알면서도 힘든 것이지. 하다 하다 보면 언젠가는 나의 결승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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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평생 함께하자. 네가 없으면 살 수 없어. 너 말고 다른 사람은 상상할 수도 없어. . . 함께 나눴던 말들이 한없이 가볍게 느껴질 때 비로소 이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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