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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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일기
2022/10/05
외로움, 그리움, 공허함

밀물과 썰물처럼
자연스러운 이 감정들은
입으로 글로 꺼내어 놓는 순간
겪고 있는 마음보다 하찮아지기도,
때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도 한다.

그리고 나는 자주 걱정했다.
썰물 때가 되어 바닷가에 물이 보이지 않던 때에
'다시는 이곳에 물이 차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가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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