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와 줄바꿈은 원래 우리말엔 없었던 것을 알고 계시나요? 사극에서 조선시대를 보여줄 때, 옛날 책이 나오는 장면을 봐도 띄어쓰기를 찾아보기란 어렵죠. 띄어쓰기는 서양에서 시작된 건데, 그 이유가 문어체로 사용된 라틴어를 구어체로 사용하게 되면서부터라고 하네요. 즉, 소통할 때 필요하니까 생겨난 발명인 셈이에요. 쓰다보니 의외로 괜찮아서 다른 나라로도 퍼져나간 거겠죠. 띄어쓰기를 포함해서 왜 맞춤법이 있는 걸까요? 이런 규칙이 없으면 각자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말하게 될 거고, 그러다보면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혼란이 생겨나거나, 소통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에요. 즉, 소통만 잘 되면 방법은 부차적인 수단에 불과하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글을 볼 때 매번 맞춤법이 맞지 않는 글자가 보인다면 아무래도 글을 읽을 때마다 덜컹거리는 구간이 생겨나겠죠. 상대적으로 글을 읽는 속도에도 제동이 걸릴테고요. 원활한 소통을 위해 띄어쓰기를 비롯한 맞춤법을 가급적 지키는 게 글을 쓰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