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으로 건강한 목표 세우는 법어느 해부터 인가 새해 목표를 세우는 것을 멈췄다. 한 해 동안 해내야 할 일들의 목록을 쓰다 보면 마치 무거운 멍에를 진 채 새해를 시작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의 완벽주의 성향과도 연관이 있는데 목표를 세우는 것만으로도 완벽히 해내야 할 거 같다는 부담감이 느껴져서 시작도 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나의 전공은 코칭심리학이다. 코칭심리는 심리학적 이론에 근거하여 고객의 목표달성을 돕고 그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적인 서비스이다. 목표를 세우기 싫어하는 사람이, 목표를 세우고 달성할 수록 전문적인 도움을 주는 심리학자라니 웃기지 않는가? 하지만 내가 코칭심리학을 배우면서, 그리고 고객들을 만나면서 깨닫게 된 것은 목표라고 다 똑같은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목표들은 숨막히는 체크리스트가 되어 연말에 죄책감만을 남겨준다. 반면 어떤 목표는 반짝이는 북극성처럼 우리가 나아갈 길을 비춰주고, 마음을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