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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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시

정돈되지 않은 글이고 서투른 글이지만 일기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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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아픔.
김
김홍시

답글: 당연한 아픔.

저는 감성적인 사람입니다. 사소한 것으로 울고, 사소한 것으로 감동하고, 상대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사람입니다. 뭐 그게 어쩠다, 좋다, 이런 말을 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최근의 제가 지나치게 감성적인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특정 상황에서 울컥하다가도 스스로 그 이유를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울컴함을 삼키려 노렸했던 것 같습니다. 부끄러웠거든요. 이런 거에 우는 사람이고 싶지 않았어요. 뭐 이런걸로 울고 그러냐. 스스로를 향해 말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웃긴 것이, 교수님께 질문을 하다가 괜히 울컥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이야기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울음을 참기가 어렵더라구요. 수업이 완전히 끝나고, 계속 흐르는 눈물을 멈추고자 애썼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우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편 얼마 전, 이유없이 아픈 날이 있었습니다. 정말 이유를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몸이 아프고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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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랑
가난은 냄새를 풍긴다
김
김홍시

답글: 가난은 냄새를 풍긴다

함부로 단정지어서 말하고 싶진 않다. 나 역시 나를 마냥 단정짓고 싶지도 않다. 자기 연민에 빠지고 싶지도 않다. 누군가는 그랬다. 아주 사소한 관심이나 센스만 있으면 청결하고 깔끔한 착장을 할 수 있고,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신발을 살 돈이 없어 헤지고 더러운 신발을 신어'내고' 보풀이 일어난 니트를 봐도 기어코 그것에서 눈을 돌리려 애쓴다. 아주 사소한 관심이나 센스는 그 역시 돈이라는 것에서 기여한다. 아주 사소한 관심이나 센스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사소한지를 알아서, 그곳에 조차 맘처럼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마주하기 싫다.
경제/소비자 · 산업/기술/IT
김
김홍시

통일교육의 방향성과 미래

사범대 재학생입니다. 통일교육은 필수 과목이고요. 통일교육의 방향성은 정부마다 달라져 왔지만, 어쨌든 아주아주 기본적인 틀은 같습니다. 통일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통일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은 똑같죠. 하지만 정말로 어떨까요. 통일, 해야할까요? 왜? 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한 민족이라는 이유를 들어 통일하는 것은 외려 민족중심주의를 표방하는 것이 됩니다. 물론 내집단 의식을 가지고 그에 뿌리를 두어 발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 굳이 그래야할까요? 통일에 대한 설득이유는 이러한 민족주의로부터 시작하여, 경제, 그리고 최근에는 세계시민으로서 북을 도와야 한다는 시선으로까지 왔습니다. 세계시민으로서 북을 도와야하고 동북아 평화에 기여해야한다. 하지만 이는 얼핏 들으면 너무 이상적이기도 하고, 왜 굳이 우리가 북을 ? 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북핵문제, 정치제도의 합의점 도달에 대한 곤란 역시 통일의 가장 큰 저해 요소이지요. ...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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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g S. Lee
자유가 없는 사람들
김
김홍시

답글: 자유가 없는 사람들

자유가 없는 사람들이라는 말이 맴도네요. 어떤 개인의 삶의 모습을 결정짓는 두 가지 큰 요인이 바로 1. 어떤 나라에서 태어났는가. 2. 어떤 시대에 태어났는가. 라고 합니다. 어느 것도 개인의 노력으로 결정될 수 없는 것이기에 씁쓸한 대목이었어요. 그것이 어떤 면에서 보면 결국 자유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경제/소비자
1
김
김홍시

좋은 사람의 기준이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좋은 사람의 기준이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렇게 물으면 사람마다 정말 다양한 답변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답변은 그 사람의 삶의 태도와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 같아요. 당연한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요. 그래서 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길 듣고 싶었어요. 그리고 좋은 사람이 기준에 자신이 어느정도 부합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질문도 나름대로 재밌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삶에 대한 성찰과 자신에 대한 인식이 동시에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함께 묻고 싶습니다.
생활/사건사고
김
김홍시

딱 너같은 딸 낳아봐라

“아이, 갖고 싶으신가요?” 이 질문에 단적으로 대답한다면, 아니요? 절대요? 지금 당장은 그렇네요. 사람이 살면서 가치관이나 생각이 상당 부분 변해간다지만, 그럼에도 변하지 않을 대답일 것 같습니다. 사회에서 많이 말하는 출산율 저하의 이유를 들어서는 아닙니다. 경제적인 문제가 걱정되어서, 이런 세상에 아이를 키우기 어려워서, 그런게 아닙니다. 다만. 저를 닮은 아이를 제대로 사랑해줄 자신이 없습니다. 이 이야길 하기 위해선 제가 저를 얼마나 덜 아껴주는지를 이야기해야할 것 같아요. 다 늘어놓기는 뭐하지만, 저는 저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인격적인 면에서나, 사람의 그릇이라는 면에서나, 말이죠. 그래도 저는 좋은 사람이 되려 애쓰고 살고 있어요. 그런 삶이 제게 의미가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안의 어두운 마음, 들키기 싫은 마음을 보면서 제 자신이 싫어지는 순간이 아주 많습니다. 그런 순간 순간을 줄이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해도 될 것도 같아요...
젠더/청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