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6
함부로 단정지어서 말하고 싶진 않다.
나 역시 나를 마냥 단정짓고 싶지도 않다. 자기 연민에 빠지고 싶지도 않다.

누군가는 그랬다. 아주 사소한 관심이나 센스만 있으면 청결하고 깔끔한 착장을 할 수 있고,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신발을 살 돈이 없어 헤지고 더러운 신발을 신어'내고'
보풀이 일어난 니트를 봐도 기어코 그것에서 눈을 돌리려 애쓴다.
아주 사소한 관심이나 센스는 그 역시 돈이라는 것에서 기여한다.
아주 사소한 관심이나 센스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사소한지를 알아서, 그곳에 조차 맘처럼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마주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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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돈되지 않은 글이고 서투른 글이지만 일기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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