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3
저는 감성적인 사람입니다. 사소한 것으로 울고, 사소한 것으로 감동하고, 상대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사람입니다. 뭐 그게 어쩠다, 좋다, 이런 말을 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최근의 제가 지나치게 감성적인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특정 상황에서 울컥하다가도 스스로 그 이유를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울컴함을 삼키려 노렸했던 것 같습니다. 부끄러웠거든요. 이런 거에 우는 사람이고 싶지 않았어요. 뭐 이런걸로 울고 그러냐. 스스로를 향해 말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웃긴 것이, 교수님께 질문을 하다가 괜히 울컥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이야기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울음을 참기가 어렵더라구요. 수업이 완전히 끝나고, 계속 흐르는 눈물을 멈추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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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돈되지 않은 글이고 서투른 글이지만 일기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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