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날. 어제까지 당연히 집에 있는 줄 ‘아파트 단지내 운동장이나 가던지’라고 생각하다가 새벽수유를 하다 잠이 깬 나는 ‘오늘 뭐하지?’라는 고민에 빠졌다 어린이날인데 ..어린이날인데.. 차는 막힐 것 같고 아이들 통제할 자신도 없고 드로잉카페를 갈까? 슬라임보드카페를 갈까? 고민하다 지인의 연락을 받고 공원에 어린이행사에 가는 걸로 큰 마음 먹고 아이들을 설득했다. “오늘 밖에 나갈까?” “오늘은 아빠가 없는 데 엄마가 가방도 들고 아기도 안고 너희도 챙겨야해 짜증내지 않고 말 잘 들어줄 수 있어?” 신나게 대답하는 아이들을 믿고 나는 준비를 했다. 아이들도 잘 따라 주었다. 오늘은 6살, 5살, 113일 된 삼형제와  함께 집을 나섰다. 유모차를 먼저 차에 싣고 아이들을 태워 출발! 바글거리는 사람들 틈 속에서 아이들은  분수에 뛰어 들어 물놀이를 하고 나는 벤치에 앉아 수유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그리고 지인 집으로 가는 가는 길에  슬라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