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 식욕 감퇴, 체중 감소... 생각보다 심각한 코로나 후유증코로나에서 회복된 지 정확히 일주일이 지났다. 회복이란 단어보다는 격리 해제란 말이 정확할 듯하다. 그 이유는 여전히 여러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피로감이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오르고, 수시로 어지럽고 금세 지친다. 주어진 일이 있기에 버티고는 있지만, 주말이 되면 침대에 누워 헤어날 줄 모른다.
일어나서 무언가를 하려고 해도 몸이 피곤하니 쉽지 않다. 이런 증상은 무력감으로 이어졌다. 의욕도 없고, 머릿속에는 우울감이 차오른다. 늘 무언가를 힘차게 해왔던 나이기에 지금 상황이 낯설다. 그저 코로나에 걸리면 감기와 비슷해서 조금 쉬고 약만 잘 먹으면 될 줄 알았는데, 마음에까지 영향을 미치니 언제 회복될까 두렵기까지 했다.
몇 가지 후유증이 더 있는데, 잔기침과 후각 상실이다. 업무 특성상 전화를 많이 하는데 계속 기침이 나서 불편했다. 말을 이어나가기 쉽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