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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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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말하는 짠테크

어떻게든  100원이 뭐야, 10원도 아끼려고 애를 쓰는 요즘이다. 무조건 도시락과 커피도 싸서 다니고 무조건 환승하고 무조건 어플 출석체크 적립하고 어떻게든 적게 쓰는 와중에도 많이 환급 받을 혜택 좋은 카드 찾고 그렇게 모아모아 시드 키워서 투자 하고(하지만 파란 시장..) 너무 쪼잔하거나 애쓰는 것처럼 안 보이려고 노력도 해야 하고. 매일 싸가지고 다니는 나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모두 관심을 보이면서도  다들 사먹는다. 인터넷에서는 다들 티끌 모아 태산 만드는 대단한 사람이 많던데 아직 주변에서는 보지 못했다. 물론 나도 명품 사고 싶고  뭐 살 때 고민 더 하기 싫지만 그래도 아끼는 재미가 더 큰 걸 아마도 부동산 폭등 영향이 컸던 듯도 싶고.. 시드가 없어 무조건 오르던 코인 시장을 놓쳤던 아쉬움도 있고 그냥 막연히 미래와 노후가 두려운 것도 있고 근데 또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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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자 기저질환 친구와의 만남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친구다. 그래서 백신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나는 2차까지 하고 3차를 앞두고 있어서 미접종자의 입장이 어떤지는 잘 몰랐다. 그런데 음식점에서 한 테이블에 같이 앉아 밥 먹는 것도 안 되는 상황일 줄이야. "저도 한 그릇이라도 더 팔고 싶지만 정말 죄송합니다." 라는 사장님의 말에  괜찮다며 나올 수밖에 없었다. 사실 나도 접종 후 부작용을 어느 정도 경험했고 불안하기에 3차, 또는 대체 몇 번일지 모를 추가 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이게 맞나, 이렇게 그냥 계속 살게 되는 건가. 이 친구는 상위권 공대 대학원까지 나왔는데 군면제에 미접종까지 겹치니  취업 문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사실 무뎌지고 익숙해져버렸다. 다들 그렇지 않을까? 마스크 쓰면 쓰는 거고 QR코드 찍으면 찍는 거고 체온 측정하면 하는 거고 그러려니.. 하게 되는 모습이 싫지만 익숙하다. 그러면서도 최근 사라져버린 2년이 너무 야속하고 화가...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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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난 진짜 무서워

다들 기억하는가, 예전에 교내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 뭐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같은 그림을 그리곤 했던 것을. 아직 그런 시기까지는 아니지만, 자율주행이니 뭐니 하면서 그런 세상이 정말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한다. 어렸을 때야 멋모르고 우와우와 하면서 영화 속 모습을 선망하고 기대했지만 기술 발전은 곧 사람이 하는 일을 대체한다는 것을 아는 지금은 좀 무섭다. 아니, 많이 무섭다. 한 해 한 해 지나면서 세상이 또 얼마나 변할지 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어른들은 또 얼마나 적응하지 못할지 너무 급변하는 세상에서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걱정하는 내 모습도. 기술 발전은 당연히 일자리를 없앤다. 너무 당연한 거 아냐? 근데 그렇다고 수많은 사람들 당장 굶어 죽으라고 할 수는 없잖아 또, 고령화 ~초고령화 사회가 될텐데 말이다. 그러니까 상생 차원에서 어떻게든 일자리를 만드려고 애를 쓰겠지 부디 기술을 인간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자. 이미 많...
산업/기술/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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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기

어렸을 때, 10대 때는 마냥 친구들이 좋았다. 친구 사이에서 인정 받고 인기가 있어야 좋은 건줄 알았다. 어딜 가든 함께 가고 연락은 쉼없이 해야 하고  하루라도 그러지 못한다면 불안할 정도였다. 아마 그건 건강한 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이겠지. 언제 연락해도, 언제 만나도 그냥 말없이 같이 있기만 해도  서로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좋고 의지할 수 있는 그런 관계가 살아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가족의 중요성을 아주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제아무리 친구가 좋다고 한들 돌고 돌아도 결국 가족만큼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관계는 없다는 걸 무한한 사랑을 줄 수 있다는 건 대체 어떤 마음일까 내가 부모가 되면 알 수 있을까 어른들의 있을 때 잘하라는 말, 부모님께 잘하라는 말 등등 다 경험에서 나온 그 말들이 어떤 마음을 담은 것인지  이제 이해하고 있다. 금수저가 아니어도, 부자가 아니어도 엄마 아빠 사랑만큼은 넘치게 받으니까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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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은 부모가 결정한다? 벼락 부자 / 벼락 거지

최근 몇 년 간, 코로나로 인해 유독 빠르게 지나가버린 이 시간 동안 부동산(실물자산)의 가치는 폭등했다. 한 순간의 선택이 매우 상반된 결과를 낳았고 더이상 부동산 가격 상승률을 임금 상승률이 따라잡지 못해서  노동소득이 우스워질 정도인 세상이 되었다. 사람들은 점점 투자, 투기로 눈을 돌리게 되고  수많은 매체에서 접할 수 있는 이 내용은 어린 아이들까지도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게 하는 듯하다. 다만 기준금리의 연이은 상승 예고와 올해부터는 지난 해만큼 성장률을 보이지 못하고  부동산도 하락론자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미 크게 얼어붙고 다친 마음과 쳇바퀴같은 일상은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로 하여금 우울감과 상대적 박탈감, 초조함 등등 부정적 감정에서 허덕이게 한다.  다가오는 대선으로, 새로운 정권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 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죽지 않는다면 결국 살아질 세상이니 우리 모두 하루하루 잘 살아내보자.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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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목표인 나라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서 어떤 지인의 소식을 들었다. 학창 시절 공부도 곧잘 했고 상위권 대학에 진학했는데, 일찌감치 9급 공무원으로 목표를 정했다고 한다. 그렇게 졸업과 동시에 임용이 되었고.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7급도 아니고? 왜?" 라고 했다. 빠른 취업과 철밥통을 원했나보다. 심지어 9급 시험조차도 수능과 달리 너무 어려웠다고 한다. 매년 엄청난 인원이 각종 공무원에 도전하는데, 떨어진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고, 가는 중일까. 업무 내용을 들어보면 확실히 전문성보다는, 스스로도 그 대학을 나와서 그 봉급을 받으며 일하는 게 반복적이고 회의감이 드는 가보다. 물론 연고지에서 정년까지 얼마나 안정적이겠는가. 호봉 쌓이면 훨씬 살만하다고도 하며, 최소 연령마저 더 낮아지니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다. 아, 고령화에 따른 정년과 연금 문제 때문에 정작 뽑는 인원은 더 줄겠지만.. 격변하는 세상에서 대체 어느 방향이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자본주의...
경제/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