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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lish0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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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쥐 인증된 계정

독일쥐의 사랑)아빠와 고질병

아빠이야기는 한편으로 다 담고싶었는데 그게 잘 안됐더라구요. 다음편 :슬픈생일 에서 조금 더 이어집니다. 평소에도 그런편이지만 이번편에는 유독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게 되네요. 세번째컷을 그리는데  안 슬픈데 계속 눈물이 나서 작업이 또 더뎠습니다. 지금보니 집안이 참 콩가루같아서 새삼 이민오길 잘 했다 싶어요. 멀리살아도 이렇게 감정적으로 경제적으로 얽히는데 가까이 살았으면 아마 분명 덜 행복했을거 같거든요. 까봤을때 문제 없는 집안은 없다지만 누구나 제 손에 박힌 가시가 가장 아픈거겠죠. 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 아빠다운 아빠 엄마다운 엄마가 얼마나 갖고싶던지. 내가 어떤 노력을 해도 바꿀 수 없는 가정환경이라는게  제 인생초반 큰 컴플렉스였습니다. 지금은 거기서 좀 벗어나려구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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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쥐의사랑-남의 집 기둥뿌리는 뽑는게 아니란다

직접 간병할 상황이 안 되어서 간병인을 구하면 하루에 십만원까지도 한다더라고요. 전 외국에 살아서 쉬는날이나 주말이여도 도저히 못 갈텐데 말이에요. 그럼 진짜 한달에 몇백만원이나 들텐데 그걸 어찌 감당하겠나 싶고..  사실 지금도 상황이 변한게 없어서 이런 생각을 하면 답도 없고 가슴도 답답합니다.막막하고. 그냥 요즘 평소엔 생각을 이쪽으로 안 하면서 일단 지내는데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군요. 옛날의 제가 지금의 저보다 더 책임감이 강하네요. 투철하달까..4년정도만에 이렇게도 달라지는구나 싶어서 신기합니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사서 걱정하는건 어리석은일이지만 일어날 일을 걱정하는건데 이거 뭐 어쩌겠습니까. 사람은 늙고 병들고 다 그런거고 거기에 예외는 없는데 말이죠. 어떻게 살아야하나 ..하다가도 일단은 그저 당장 주어진일에 치이고 있는 나날입니다. ...
문화/예술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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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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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쥐의 사랑-우리 그만 헤어지자

예 뭐... 결말은 다 알고들 계실테니 제목에 많이 놀라시진 않았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해피엔딩이라고는 못 하지만 (엔딩이 아니라서) 일단 해피하게 잘 지냅니다. 🙂 그리고 막상  결혼하고 가족이 되자 코알라를 진심으로 아끼고 잘 해주는사람도 부엉언니라 코알라도 부엉언니를 아주 좋아하게 됐습니다. 당시에 솔직히 서운한맘이 든것도 사실, 대신 미안하다는 한마디에 순식간에 서운함이 녹아버린것도 사실입니다. 말의 힘이라는건 참 대단해요. 그리고 말의  타이밍이라는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 요즘 업데이트주기가 길어진것에 대해서 죄송한 기분이 듭니다. 여러분 미안해요 🥲 만화그리기가 재미없다거나 한건 아니고요. 딱히 슬럼프가 온것도 아닙니다 사실은 본캐가 이사갈준비를 하는데 자꾸 일이 꼬이고 최근 손많이 가는 일들이  일어나서 약간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주1회씩은 업데이트할수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봐주시는 독자분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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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언젠가 죽을텐데 열심히 살아야 하는이유 (하)

........... 요즘에는 꾸역꾸역 열심히 살고있습니다 약간 일개미나 꿀벌인가 싶기도합니다. 좋아요 사실은 힘들긴 분명 힘든데 옛날에는 이 노력을 빛을 볼까..? 이게 그럴 가치가 있는걸까? 재고재느라고 이미 기력을 많이 썼던거같아요. 그럴 시간에 그냥 하면 좋았을거 같은데  말이죠. 사실 열심히 해도 안되는게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아예 열심히를 안해버리면 진짜 아무것도 안될게 맞는건데 말이죠. 그걸 20대초중반에야 겨우 알아버렸어요. 흠...😅 그래서 요즘엔 그냥 뇌빼고 열심히 지내려고 하고있습니다. 생각하는것도 피곤하기도하고 또 체력도 10년전과 비교할바가 아니기도 하고요. 오히려 성인인 지금보다 개인적으로  청소년기가 더 생각이 깊고 많았던듯 합니다 여기까지 독일쥐의 인생전반이였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독일쥐의 사랑을 감상하는데 도움이되길 바라며...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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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언젠가 죽을텐데 열심히 살아야 하는이유 (상)

들어가기 전에, ⚠️ 트리거 주의 어린이는 보지 마세요.  마음이 많이 힘든분은 나중에 봐주세요.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한번에 몰아보기!라고 장담했는데 왜 자른거냐면요, 1게시물당 이미지가 100장이 한계더라고요. 바로 다음이야기도 올릴테니 궁금하신분은 제 프로필 누르셔서 보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오셔서  만화를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만큼 힘들었던 제 이십대 초반. 그리고  반대로 그때는 상상도 못할만큼 씩씩하게 잘 지내던 이 만화를 그렸던 이십대 후반의 저 또 시간이 흘러 서른이 되고난후 보니 기분이 묘합니다. 이상하게 남의 이야기보는듯 해요. 낯설지 않지만 더 이상 가슴이 먹먹하고 눈가가 뜨거워지지않는군요. 아직도 저는 자라고 있는가봅니다.🙂
사상/철학/역사 ·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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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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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쥐의사랑) 결혼은 현실이야

부엉언니는 빌런이 아닙니당 지금도 아주 사이좋아요 (혹시 뭐라고 하시는분있을까봐 대놓고하는 이야기) 원래 제가 하는거 뭐든 응원해주고 간섭안하는 사람인데 저 때만 잠깐 그런겁니다.😅 저도 경제적인 부분이 중요해서 나름 확인했는데. (빚이있는지 여부,일은하는지,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앞으로 직장을 다닐건지 아니면 개인사업을 할건지 등등) 그거만으로는 부족한것 같다고 하는 언니가 잘 이해가 안됐습니다.당시에는요 약간....음...그래도 둘이 버니까 이 정도면 우리 둘 먹고사는데 지장 없는데... 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나 사실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문제라 그쪽 부모님과 우리쪽 부모님까지 봐야되는건데 부모님을 만나거나 하는거없이 만나고 같이 살고했더니 그때까지는 저희들만 보였던거죠. 등실둥실 외딴섬처럼요. 그러나 언니가 왜 그렇게까지  했던건지 몇달뒤 뼈저리게 깨닫게 됩니다.
문화/예술
17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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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돈 아끼기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나는 내가 이렇게 자제력이 부족한 인간인지 정말 몰랐었다. 독일에서는 돈을 버는게 모으는것보다 어려웠는데 한국에서는 돈모으는게 버는것 이상으로  어렵게 느껴졌다. 뭐랄까....소비하지 않고는 못 베기게 만드는데에 정말 뭐가 있다.한국은. 사람의 욕망을 제대로 자극시킨달까.. 아님 조금의 결핍도 크게 느껴질만큼 기준이 높아진걸까..? 신경쓰이지 않던게 갑자기 신경쓰이고 존재하는줄도 몰랐던 물건이 꼭 필요한물건인것처럼 느껴졌다. 너무나 많은것들이 의아할 정도로 싼가격에 한정판,특가,이벤트라는 라벨을 달고 나와있어서  "이건 뭐 안 사는게 손해아닌가?" 싶을 정도 친구를 만나서 놀때는 물론  그냥 용무를 보러 이동할때도   정신없이 자극되는 물욕에 나는 바로 GG를 치고 귀갓길에는 양손에 쇼핑백이든 비닐봉다리든 들고가게 되는것이다. 독일에서는 정말 어지간하면 외식도  쇼핑도 거의 안하다싶이 했던  사람이 맞나싶을정도로 달라져서 신기했다.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고 환경을 많이...
문화/예술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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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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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와 생각비우기 (머리속이 고요해지는 효과!)

히히  슈파겔접시는 비시즌에도 은근 잘 쓰이고 있다. 길쭉해서 작고 동그란것들을 쪼르르륵  늘어놓는데에도 알맞다. 도자기 체험은 처음해봤는데 머리에 힘 빼는데에 이만한게 없다 싶었다. 생각과 잡념이 너무 많았었다. "우정에도 노력이 필요하다는건 안다.관계도 가꾸어 나가야한다는걸 안다만....내가 하기싫은걸 해야하는게  그런일일까?" "내가 바쁘고  힘들어서  만날 여유가 없다고 했는데도 계속 만나자고 하는 친구는 무슨마음인걸까..?" 한편으로는 먼저 연락해주고 만나자고 하는 친구가 고마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럴 여유가 안된다고 하는데도 몇번이나 만나자고 보채는 친구가 야속하기도 했다. 결국 단호하게 "나 당분간 못 만나"라고 하고나서야  시간되냐는 연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고나니 좀 숨이 쉬어지는듯 했는데 또 한편으로는 그냥 만날걸 그냥 좀 힘들어도 꾹 참고 만나서 차라도 한잔 할걸 그랬나 싶어서 영 마음이 찜찜하던차였다. 무슨...
문화/예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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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의 숙적 고양이

박스안에서 잡기놀이 하는 옥수수큰 박스는 큰박스라서 좋고 작은건 작은대로 좋아하는 옥수수 종이쓰레기에 버리고싶지만 며칠씩 놔둔다 종종 옥수수가 들어가있기에... 요즘 정말 좋아하는 포장완충재 이게 왜 좋을까?아늑하니? 사실 아예 가구에 속하는 고양이밥상,고양이화장실,캣타워는 진짜 안 거슬리는데 저런  자잘한것들이 바닥에 있어서 집이 묘하게 항상 정신이 없다.ㅎㅎㅎ 놀이시간에만 꺼내줄까 했는데 고양이는 딱히 정해진 놀이시간도 없는거같고 혼자 부시럭 거리면서놀기도 하고 바닥에 가방같은거나 옷등이 놓여있으면깔고앉고 공은 때때로 잡아서 뒷발로 팡팡거리고 밤에도 우다다다 잘 놀아서.. 치워두기도 뭣 하다. 버리고싶은데 옥수수가 좋아해서 못 버리겠고 이러다간 버리긴 커녕 낡아가는 저 포장지를 대체하기위해 종이를 m당 주문해서 사게 생겼다. 저거 있으면 엄청 좋아한다. 저 아래 장난감이나 공을 넣어주면 위에서 점프해서 찍는?식으로노는데 아마 자기딴에는 모래나 나뭇잎,흙따위아래 쥐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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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쥐의 사랑- 물 흐르듯 동거시작!

저는  아침잠이 없는 편이에요. 대신 밤에는 9시부터 졸리기 시작하는 편이라 딱히 잠이 없는편은 아니지만요ㅎㅎ 종종 기상알림이 울리기전 5시..5시반쯤 깨고는 하는데 그때 옆에서 자고있는 코알라를 보면 아주 묘한 행복감이 들어요. 어둠에 눈이 익어서 보이는 귀여운 코알라. 아직 하루가 시작도 하지 않아서 지난 저녁부터  쭉 함께 있어야 볼 수있는 모습을 보는게 좋았나? 그 누구도 아침5시에 만날 약속을 하지 않으니까요. "누군가와 함께 아침을 맞는다는게 이렇게 멋진 일이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때보다는 아니지만 요즘도 종종 싸우고 투닥거리는데 그래도 그래도 옆에서 자는거 보면 참 포근하고 애틋합니다. 요즘은 이른 아침에 일어나면 고양이 옥수수까지 동그랗게 옆구리에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집 밖에서는 속상한 일 많고 남들이 날 몰라주기도 하고 자존심 다 구겨지는날도 있고 지치고 바쁘고 정신없지만 그래도 우리 집에서만은 늘 이렇게 따뜻하고 포근할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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