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계> 창간호의 비밀
<여자계>의 서지와 관련하여 가장 중요하게 밝혀야 할 것은 창간호에 대한 부분이다. 아직까지 <여자계>의 창간호가 발굴되지 않았기 때문에 창간호와 관련된 서지사항을 확인할 수는 없다. 특히 창간호의 발행시기와 발행주체에 대한 언급은 논자들마다 엇갈리는데, 이를 분명히 밝히는 작업은 <여자계>의 성격을 살피고 이것이 최초의 여성지임을 증명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몇 가지 기록을 통해 창간호의 간행상황을 추정해보기로 한다. ①△지난 春期에 謄寫版으로 第一號를 發刊하얏던 雜誌 女子界는 大發展의 準備를 가지고 지난 六月 末日에 活版으로 五十餘頁의 第二號를 發行하얏는데 女子諸氏의 深刻한 思想과 美妙한 文章은 男子로 하여곰 仰面의 餘地가 업스리만큼 그 內容이 豊富하고 그 步武가 堂々하더라 (定價 十五錢, 發行所 東京府下下澁谷三四三常盤屋女子界社) ②△事勢로 因야 女子界 二號 發行이 늣게된 理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