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역사학이 역사학을 공격하는 것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 낙랑군은 평양에 없었다 : 영토 순결주의로 북한 역시 이런 입장을 고수한다. 자국의 영토는 정복 당한 적이 없어야 한다는 것과 전쟁에 패배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는 심리에서 비롯된다. 여기에 고대 영토의 확대가 자존심의 확대로 여기는 심리가 가세되어 있다. - 변형된 임나일본부 : 낙랑군의 경우는 "변형된" 같은 수식어가 없다. 일제 식민시기에 나온 것과 같은 주장이라고 우기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나일본부설은 우리나라 학자 중에 주장하는 사람이 없다. 때문에 여기에는 "사실은", "속으로는" 이런 식의 수식어를 붙여서 이야기한다. 혓바닥이 길어지는 것이다. - 이병도의 제자가 강단을 장악했다 : 오히려 유사역사학은 수없이 많은 이병도의 학설을 차용하고 있으며, 역사학계는 이병도의 학설과 엄청나게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차이점에 대해서는 알아도 모른 척할 뿐만 아니라 "사실상"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