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재밌는 얘기 반은 웃으면서 하느라 마지막에 재미없다는 소리 종종 들어요. 괜히 반갑네요.:)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 되는 것, 이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라는 것은 달리 말하면 '나'라는 백지를 잘 채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흔히 면접에서 말하는 자기소개 말고 진짜 자기를 소개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죠. 내 안에 뭐가 차 있고 나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고.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다, 나는 어떤 경험을 했다. 하지만 그것 역시 '나 사연 많소' 이런 느낌 보다는 모두가 들어서 공감하고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잘 말하고 싶어요. 아직도 저는 채울 게 참 많은 사람이라 자신 있게 내 안에 있는 것들을 풀어놓기가 어렵지만 언젠가는 속이 꽉 찬 사람,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 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