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채경님 안녕하세요. 제가 느끼고 바라는 부분과 같아서 너무 공감합니다. 저도 일전에 비슷한 글을 올렸었어요. 산업혁명은 겉으론 나라의 발전과 우리들을 편리한 삶으로 만들어 준 일등공신 같지만 그 이면엔 쉬지 못하는 숨은 노동들과 경제적 격차, 경쟁적인 사회분위기 또 조급함과 불안함 등등 더 많은 불편함들을 생산해냈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런 사실들이 이제 질리도록 싫어요. 제가 올려드린 글 마지막에 이렇게 쓴 부분이 있어요. 건조기가 빨래를 말려주자 개는 것조차 귀찮아진 나. 조금 덜 편하고 조금 더 안전하게 살 수 없을까. 달콤한 것엔 언제나 대가가 따르기 마련인데 내가 쫓는 빠름, 내가 누리는 이 편리함들에 나는 어떤 대가들을 지불하고 있는 것일까. 진짜라고 내게 세뇌된 그 세상은 정말 올까? 거짓말하지 않고, 바르게 살며, 성실하게 일하고, 베풀며 살면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되고 그 태산은 내 집이 되어 노후엔 춥고 외롭지 않은 그런 날. 평안함이 보장되는 세상.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