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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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정

통합논술지도

박물관 전시 관람을 좋아하고 특히 도록은 최애입니다. 현재 초,중등 논술을 지도합니다. 대기업에서 인사ㆍ총무과, 영업관리팀 등 부서 근무/ 기업체연수교육 회사에서 프로그램 기획 및 강사섭외, 진행 / 유아ㆍ어린이 놀이교구교육 지도 / 어린이 문화유산탐방 지도 등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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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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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근교에서 발견된 8천 년 전 직물

캠브리지 대학교 발행 antiquity는 2023년 12월호에 이태리 외곽 Marmotta유적의 발굴조사 내용 중 직조물들에 대한 자료를 소개하였습니다. 흔히 신석기시대를 원시적 삶으로 표현하고 미개한 원시인들의 모습으로 묘사하곤 하는데 이런 자료들을 보면 뛰어난 직조기술과 방직기술을 가지고 있었고 따라서 세련된 의복을 지어 입었다는 것을 유추해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사실 토양 보존환경이 나쁘기 때문에 수 천년 전 유기물들은 보존되기 어렵습니다. 다만 패총, 저습지 같은 특별한 환경에서는 보존성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저습지나 해양침전유적, 패총유적은 고고학자들에게 있어서 보물단지 마찬가지죠.  패총 자체가 당시대의 식량자원을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기도 하지만 토양 보전성을 좋게만들기도 하지요.  웅기 서포항유적은 패총유적입니다.그런데 이 유적에서 우리나라 복식사에서 매우 의미있는 유물이 발굴조사 됩니다. 뼈로 만든 바늘과 그 바늘...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 우주/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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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K, 가림과 드러냄의 경계_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가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지금 진행하는 특별전 "MASK-가면의 일상, 가면극의 이상"展을 보고 왔습니다. 이 전시는 내년 3월 3일까지 이어집니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면 우리의 본성이 감춰 질까요, 아니면 본성이 더 잘 드러날까요. 잘 생각해 보지 않은 지점입니다. 저명한 신화학자 죠셉 캠벨은 가면의 속성을 굉장히 집요하게 파고 들었는데요 가면은 가림으로서 본성의 해방을 불러 온다고 보았던 듯 합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시에서 가면은 또다른 국면을 제시합니다. 즉 현대사회의 익명성을 가면의 현대적 모습으로 해석하고 그걸 전시에 투영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가면을 쓰고 이루어 지는 우리의 전통극들이 놀아지던 당시에는 신분의 차별이 극심하던 때인데도 불구하고 가면 놀음에서는 허용되는 구조. 모든 축제에 등장하는 여러 지방의 다양한 탈놀음들. 그리고 한, 중, 일의 탈문화를 비교한 전시 동선들이 흥미롭습니다. 전시된 탈들이야 매우 익숙한 것들이지만 가급적 유리창을 개방하고 맨눈으로 ...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 우주/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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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묵변혁 筆墨變革-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송수남과 황창배 그림을 만나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세종문화회관 정면에서 좌측에 딸린 갤러리)에서는 지난 11월 28일부터 한국화의 두 거장 송수남(1938~2013)과 황창배(1947~2001)의 그림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 기획자가 어떤 의도로  수묵과 채색을 대비한 그림들을 걸었을까요? 일반적인 갤러리의 그림 보이기와는 다른 방식의 섹션별 주제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 의도가 읽힙니다만, 그런 즐거움은 독자에게 맡겨 두고 오늘은 황창배 그림을 보고 난 저의 소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 전시의 중심인 두 거장은 그들이 한창 활동하던 때에는 주류 화단의 환영 받는 인사들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특히 황창배는 오직 단색 먹의 유려한 변화만이 한국화(동양화)의 본질이라 믿고 그에만 종속되어 있던  답답한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필법과 색채를 바탕으로 자신의 그림을 그려 내었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한국화를 하는 분들이 색을 칠하고 광을 칠하고 다소 서양적인 기법들을 동원하는게 다반...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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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활용, 제공되는 정보만 잘 써도 효율성 UP!

  공공 기관들이 만든 데이터를은 특별한 안보, 안전, 개인정보와 같은 사항을 제외한다면 모두 공개해서 두루 쓰임이 되도록 하는 것이 맞겠죠. 실제 많은 기관들이 그런 효용성을 전제로 많은 예산을 들여가며 공공의 데이터들을 만들고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의 포털들에서는 찾아 보면 정말 주옥같은 콘텐츠들이 수두룩 합니다.   전통문화포털에서는 전통문양들을 하나하나 일러스트 파일로 만든 것들을 제공하고,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소장유물 도감류에 들어간 도면의 그림파일과 일러스트 원본 파일을 공개하고 있지만 이런 사실을 대부분 잘 모르고 있더군요. 또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어지간한 도록은 모두 PDF로 모두 공개하고 있습니다.   비싸고 무거운 도록을 궂이 돈들여 사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여기에 딸린 검증된 해설까지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문화콘텐츠기반 포털들의 서비스를 한 번 정리해 봤습...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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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의 보물, 갑자기 출현한 과학문화유산

2020년 9월 16일. 필자는 원래 다니던 LH토지주택박물관을 사직하고 국립고궁박물관의 전시홍보과장으로 부임하였습니다. 면담에서 앞으로의 전시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세 가지의 방향을 얘기했었습니다.  첫째는 5년 단위의 장기적인 전시계획을 세우되, 국립고궁박물관만의 정체성을 반영한 전시를 기획하겠다는 것. 즉 왕실문화와 관련 없는 이상한 전시들을 지양하고 적확하게 조선 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전시 중심으로 특졀전을 준비하겠다는 것 둘째는 국립고궁박물관의 핵심 콘텐츠를 선정하고 그 핵심콘텐츠를 중심으로 전시를 개편하겠다는 것 셋째는 대만 국립고궁박물원과의 교류전을 시행하겠다는 것. 이 중 두번째 계획은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을 염두에 둔 것이었는데 마침 전시 담당 연구관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 의기 투합이 되었습니다. 예산도 마련되지 않았고 많은 제약이 따랐지만 결국 국립고궁박물관의 과학문화실은 대대적인 개편을 완료하고 2022년 문을 엽니다.  이 과정에서 ...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 지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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