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인독일
베를린 사는 외노자
제약회사에서 화학 아우스빌둥 전공 후 레이저 칩 만드는 회사에서 근무중 인 베를린에 사는 판다 입니다. 소수자의 삶을 설득시키는 것이 아닌 들려주는 것에 목표를 두고 글과 그림을 그립니다.
콩 심은콩에 콩나고 밭 심은곳에 팥나는것도 이제는 옛날이야기? 만화로 보는 흥미로운 씨앗(종자)이야기
콩 심은콩에 콩나고 밭 심은곳에 팥나는것도 이제는 옛날이야기? 만화로 보는 흥미로운 씨앗(종자)이야기
예전에 독일 교민분께 들은 이야기 입니다.
제가 독일에서 한국야채나 나물따위를 몹시 그리워 하자 어떤분이 그래도 한국씨를 구해서 심지는 말라고 하셨지요.소용이 없다고요.
호박이든 배추든 뭐든간에 심어서 키우면 요상하게 생긴 야채들이 자라는데 우리가 아는 그 야채와는 사뭇 달라서 먹을 엄두도 나지 않더라고요.
그 당시 저는 고정씨앗이나 F1하이브리드같은 개념도 모를때라 그저 "아.기후가 다르고 토양이 다르니까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호박은 원래 다른종의 호박과 교잡이 잘 되는 식물이라 어떤 혼종이 탄생했던것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어쩌면 그 씨앗 F1의 자손격인 F2나 F3일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번에 먹은 과일이 유독 맛있어서,
이번에 모종으로 사다심은 꽃이 예뻐서 ,
씨를 받아놓았다가 그걸로 다음세대를 키웠는데
열심히 키우고 나니
전혀 엉뚱한게 자라서 어안이 벙벙해 지기도 하거든요...
복지국가의 독일베짱이와 한국출신 일개미
이민 8년차,한국인이 많은 베를린에 살지만 한국인과 교류하지 않는 이유
채식은 살생에서 부터 자유롭다?농사는 평화롭다? 직접 지어보기전엔 안 보이던것들
채식은 살생에서 부터 자유롭다?농사는 평화롭다? 직접 지어보기전엔 안 보이던것들
인간은 어쩔수없이, 아니 모든생명은 어쩔 수 없이 이기적이고 자신의 생존이 우선이라는걸 깨닫는일입니다.
인간은 인간대로 벌레는 벌레대로 식물끼리조차 경쟁하고 있는 자연.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는건 역시 해충들 또는 잡초들.
저는 대여텃밭이라 약은 금지인데 진짜 농부님들은 쓸수밖에 없을테죠.(돈을 벌고 생업을 하셔야하니)
그러나 더 생각해보면 그 농지를 위해 개간된 산과들판에서 살던 멧돼지나 야생토끼 두더지들은 서식지를 잃어버린거죠.
사실 전 소화계가 안 좋아서 곧잘 배탈이나곤 해요.
과식하지 않으려고 음식을 종종 남기고는 했는
직접 농사를 지은뒤로는 되도록 필요한만큼만 사서
남김없이 먹으려합니다.
내가 먹는 무우한조각이나 배춧잎이 어떻게 자랐을지 생각해보면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요.
그러려다보니 요즘은 저희집 냉장고 냉동칸이 열일을 하고있습니다ㅎㅎ모조리 얼려버리는 습관이 들어서...
[누구나 해보는 단백질 디자인] 1.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단백질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