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
배구와 야구 등 스포츠 글을 씁니다
'방시혁-민희진' 갈등의 구조적 원인
‘제보자를 감방에 처넣어라’ 사채왕의 작전은 성공했다[사채왕과 새마을금고 11화]
‘제보자를 감방에 처넣어라’ 사채왕의 작전은 성공했다[사채왕과 새마을금고 11화]
전직 지검장과의 식사 자리에 데려갈 만큼 신뢰한 ‘똘마니’가 배신하다니. 경찰 수사를 받는 와중에 ‘범죄 정황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 900개’가 유출돼 일이 더 꼬여버렸다. “바다에 수장해버린다”는 협박도, 건장한 ‘문신’ 청년 8명과 망치를 동원해도 꼬인 매듭은 풀리지 않았다.
시각장애인 등에게 사기를 쳐 감옥에서 6년을 살고 나온 게 겨우 2년 전인데, 또 들어가라고? 이번 범죄는 이전 것을 훌쩍 능가하는 약 1500억 원 불법대출. 다시 수감되면 몇 년을 더 썩어야 한단 말인가.
진퇴양난에 빠진 ‘사채왕’ 김상욱(52)은 다른 전술을 고민했다. 유출된 통화녹음 파일을 회수하기 어렵다면, 그걸 쥔 사람을 ‘제거’하는 쪽으로 말이다.
청구동새마을금고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를 부른 ‘1500억 원대 불법대출’의 총지휘자는 김상욱, 공범은 김재민(32) 전 무궁화신탁 대리다.(관련기사 : <새마을금고 뱅크런의 진실, ‘사채왕 리스트’에 있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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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과 상상] <007 스카이폴> 제임스 본드가 히치콕을 만났을 때
[해석과 상상] <007 스카이폴> 제임스 본드가 히치콕을 만났을 때
007 시리즈의 23번째 작품 <007 스카이폴>(이하 ‘<스카이폴>’)은 전작들보다 좀 더 특별한 위치를 점한다. 이언 플레밍의 원작도 없고 연출도 블록버스터와는 거리가 멀었던 샘 멘데스가 맡았다. 게다가 샘 멘데스는 <스카이폴>을 마치 히치콕의 영화처럼 만들어버렸다.
샘 멘데스는 <스카이폴>의 메가폰을 잡자마자 어떤 스타일의 영화로 만들 것이냐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메리칸 뷰티>(1999) <레볼루셔너리 로드>(2008) 등 이른바 작가적 개성이 뛰어난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이니 상업영화의 최전선에 있는 007 시리즈에 뭔가 다른 색깔을 입히지 않을까 관심을 모았다. 그럴 때마다 샘 멘데스의 답변은 똑같았다. “클래식한 007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골드핑거>(1964)에서 처음 등장했던 본드의 애마 ‘애스턴 마틴 DB5’가 등장하는 <스카이폴>의 ...
150억 대출금이 사채왕 처제에게… 이태원 고급빌라 ‘텅텅’[사채왕과 새마을금고 10]
150억 대출금이 사채왕 처제에게… 이태원 고급빌라 ‘텅텅’[사채왕과 새마을금고 10]
어린이날 연휴가 끝난 날(7일) 아침. 그랜드하얏트호텔이 보이는 서울 한남동은 만원버스와 승용차로 붐볐다. 바로 옆 이태원 주택가 골목길도 출근길 시민들의 발길이 분주했다.
부산스러운 거리 풍경과 달리, ‘이곳’은 마치 도심 속 외딴섬처럼 고요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고급빌라 ○○하우스. 지상 4층 건물 2개 동에 총 15개 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곳으로, 2022년 2월 준공됐다. 당시 분양가는 20억 원(펜트하우스 제외)이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출입문은 자전거용 자물쇠로 잠겨 있었다. 주차장 입구도 굳게 닫혀 있기는 마찬가지.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는 빌라 안엔 고양이 한 마리만 한가롭게 앉아 있었다.
이웃 주민 한 사람을 만나 ○○하우스에 대해 물었다.
“여기는 원래 문이 닫혀 있나요?”
“거의 (대부분 시간에) 닫혀 있어요.”
“사람이 안 사는 건가요?”
“네, (내부로 들어가려면) 부동산 같은 데 통해서 오셔야 할 것 같은데요.”분양가 20억 원...
[에어북 저자를 만나다 4] 메쏘드 "현직 엔터인이 민희진 사건을 책으로 쓴 이유"
[에어북 저자를 만나다 4] 메쏘드 "현직 엔터인이 민희진 사건을 책으로 쓴 이유"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한국을 넘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감정에 이입해 내놓는 감상도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 엔터 업계 내부에서는 이 갈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국내 엔터 업계에서 일한 지 10년 차가 된 '메쏘드'는 『나는 왜 민희진 사건에 화가 났나』를 통해 엔터인의 시각으로 민희진 사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집어냈다. 메쏘드 저자를 서면으로 만났다.
바로 어제(5월 7일)네요. 『나는 왜 민희진 사건에 화가 났나』가 출간됐습니다. 에어북 제안을 왜 수락하셨나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엔터 업계 밖에서는 수많은 관점으로 희대의 ‘사건’에 대해 조명되고는 했습니다. 특히 머니게임으로 다뤄지며 산업적인 측면이나 여성주의적 관점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고요. 어떻게 보면 한 회사의 내부적인 일들이 공개적으로 여러 시각 속에서 비판 또는 지지 받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그 안에서 다뤄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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