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숨어 있는 뒷이야기
10월 14일, 열흘간에 걸친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발돋움한 이 행사의 이면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세 갈래의 시선으로 들여다 봤다.
최종 업데이트
2022/10/28
‘영화제’라는 단어를 들으면 레드카펫을 떠올리는 이가 많다. 멋지게 차려입은 스타들이 환호성과 박수갈채 속에 인사하며 포즈를 취하는 화려한 행사.
하지만 그게 영화제의 본질은 아니다.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을 엄선해서 1~2주간 집중 상영하고, 그를 계기로 업계 사람들이 모여 명작과 인재를 발굴하며 판권을 거래하고 투자하는 장이다.
그렇기에 영화제 곳곳에는 우리 사회가 스며 있다. 작품에는 각 나라의 시대상과 정서가 녹아 있고, 행사장에는 우리의 생활 양식과 트렌드가 가득하며, 주최 측과 참여자 사이에는 정치·경제가 얽힌 여러 역학관계가 자리한다.
10월 14일, 열흘간에 걸친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발돋움한 이 행사의 이면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세 갈래의 시선으로 들여다 봤다. 영화 저널리스트의 시선, 실제 기획에 참여한 프로그래머의 시선, 그리고 객석에 자리한 관객의 시선.
1. 한국 영화제가 마주한 딜레마 (김도훈, 영화 저널리스트)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 그러나 이면을 들여다보면 고민거리가 많다. 자기 입맛에 맞게 운영하려는 정치권의 외압, 지역을 위한 축제로 변모하라는 언론과 주민의 요구. 어떻게 중심을 잡고 방향성을 다져야 할까?
2. 내가 부산국제영화제를 기획하며 느낀 것 (박선영&박성호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매년 수백 편의 영화를 보고 심사한 다음 영화제에 초대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직업이다. 세계 각국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성향의 작가들과 교류하는 그들은 무엇을 겪고 느꼈을까?
3. 한국, 아이를 외국에 팔아온 나라 (홍형진, alookso 에디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인 이민자’를 주제로 하는 영화를 세 편 선보였다. 모두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그중 <리턴 투 서울>을 보다 보면 어떤 숫자가 눈에 콕 박힌다. 바로 지금까지 한국이 외국으로 입양 보낸 아이의 숫자.
1. 한국 영화제가 마주한 딜레마 (김도훈, 영화 저널리스트)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 그러나 이면을 들여다보면 고민거리가 많다. 자기 입맛에 맞게 운영하려는 정치권의 외압, 지역을 위한 축제로 변모하라는 언론과 주민의 요구. 어떻게 중심을 잡고 방향성을 다져야 할까?
2. 내가 부산국제영화제를 기획하며 느낀 것 (박선영&박성호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매년 수백 편의 영화를 보고 심사한 다음 영화제에 초대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직업이다. 세계 각국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성향의 작가들과 교류하는 그들은 무엇을 겪고 느꼈을까?
3. 한국, 아이를 외국에 팔아온 나라 (홍형진, alookso 에디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인 이민자’를 주제로 하는 영화를 세 편 선보였다. 모두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그중 <리턴 투 서울>을 보다 보면 어떤 숫자가 눈에 콕 박힌다. 바로 지금까지 한국이 외국으로 입양 보낸 아이의 숫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