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에서 주목할 두 가지 포인트

권승준
권승준 인증된 계정 · 운수회사 직원
2023/01/26
통화정책 역사에 남을 엄청난 금리 인상기는 해가 바뀌면서 대강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작년에 선진국 중에 가장 기준금리를 급하게 끌어올렸던 캐나다 중앙은행이 정초부터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올해 한 두차례 더 0.25%포인트 인상한 뒤 멈출 것이란 예측이 대세다. 금융시장은 이런 기대를 선반영 중이다. 나아가 대세는 올해부터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는 분위기다. 피델리티에서 가져온 아래 차트를 보자.

보라색 점은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 FOMC 멤버들이 전망하는 기준금리 점도표다. 노란색 선은 시장에서 책정한 시기별 초단기금리 경로다.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내년에야 인하를 할 것으로 내다보지만, 금융시장은 이미 올해부터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Fidelity

물가 상황이 나아지는 것처럼 보이고, 너무 급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가 어른거리는 상황이다. 금융시장은 물론 실물 경제의 여러 주체들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건 인지상정인듯 싶다.

게다가 연준은 코로나 시기 때 엄청나게 사들였던 국채와 모기지 증권 포트폴리오도 줄이는 중이다. 이른바 양적긴축이다. 시장에 쏟아지던 채권 물량을 받아줄 최고 큰 손이 투자를 중단하면서 채권 시장도 작년 내내 비명을 질렀다. 올해는 연준이 긴축 행진을 멈추길 기대하고 있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연준의 향후 행보를 내다보기 위해선 실제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인사들의 생각을 읽는게 중요하다. 결국 그들이 기준금리를 비롯, 큰 방향의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주체들이기 때문이다. 최근 연준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사 2명이 주목할만한 발언 및 제안을 내놓았다. 이들의 발언을 통해 올해 연준의 행보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 두 가지를 짚어보고자 한다.
연준의 실세,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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