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는 이야기] 브라이튼에서 아스널로 이적하는 어떤 선수 이야기

이승주
2023/01/20
브라이튼 공격수 리안드로 트로사드의 아스널로의 이적이 합의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완전한 오피셜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이적은 확정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어떻게 결정될 지 몰라서 지금까지 트로사드 관련해서 무슨 일이 있었는 지 포스팅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 때가 된 것 같네요.

일단 리안드로 트로사드는 누구인지 먼저 볼까요? 그 선수는 한마디로 EPL 2022/2023 시즌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 축구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였습니다. 2019년 9월에 벨기에리그 겡크라는 팀으로부터 £15m의 이적료로 영입되어 주전 공격수로 닐 모페이 선수와 함께, 지난 9월 코치진을 싹 데리고 첼시로 이적한 포터 감독 밑에서 활약해 왔습니다. 물론 고질적인 브라이튼의 골 가뭄에 기여한 선수이기도 하지만, 그 부분은 닐 모페이의 지분이 훨씬 크므로, 모페이의 이적 후에는 제 실력을 발휘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사이드 공격수 역할을 주로 하다가, 이번 시즌 초에는 모페이의 이적 + 대니 웰벡의 부상으로 공백인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기 시작했고, 짧지만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특히 브라이튼의 새 감독인 로베르토 데 제르비(RDZ) 감독의 데뷔전인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패배에서 건져내면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그러나 이 후 RDZ 감독이 팀에 자신의 전술들을 이식하는 과정에서 월드컵 브레이크 이전인 10월과 11월 중에는 그다지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였습니다.

월드컵 브레이크 중에는 벨기에 대표팀의 월드컵 스쿼드에 포함되어 모로코와 크로아티아와 같은 조에 속해서 광탈하고 말았습니다. (모로코와 크로아티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두 팀 모두 4강에 올랐다.) 조별 예선 3경기 중에 첫 두 경기는 교체로 출전했고, 마지막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었습니다. 그 후 브라이튼에 조기 복귀한 후 팀 훈련에 참여하였으나,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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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사는 퀀트 트레이더. PhD in Theoretical Physics. 트레이딩을 하면서 접하는 금융계 소식, 국제 관계 소식, 영국 소식등을 전합니다. YouTube @sjqtv 에서는 매주 주요 해외 선물을 가지고 시장 분석을 하는 동영상도 업로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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