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해서 큰 이익을 보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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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1

[빅오일] #엑손모빌 #사상최대실적

빅오일의 질주는 계속될까?

에너지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표적인 석유 기업들인 소위 '빅오일'이 이번 3분기에도 또 기록적인 수익을 냈어요. 최근 에너지 시장의 상황을 살펴보면 그리 놀라운 소식은 아닌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 시작의 결과이며,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한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이루어진 이 실적은 지속될 수 있을까요?
대표적인 석유 기업들은 기록적인 이익을 올리고 있어요. (출처: 언스플래쉬)
이어지는 풍요의 시대
미국의 빅오일인 엑손모빌은 시장 예상치보다 40억 달러(약 5조 6780억 원)나 높은 이익을 냈다고 발표했어요. 순이익이 무려 197억 달러(약 27조 9660억 원)에 이르렀고, 이는 분기별 순이익으로는 역사상 최대 실적이에요. 지난 2분기에 오랜만에 빅테크에 버금갈 정도의 최대 실적 기록을 바로 깼어요. 같은 미국 빅오일인 셰브론은 112억 달러(약 15조 9000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역대 2번째로 큰 분기별 실적을 올렸고요.

유럽의 쉘과 토탈에너지는 각각 94억 5000만 달러(약 13조 4170억 원), 99억 달러(약 14조 원)의 순이익을 올려 역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배가 넘는 이익을 낸 호실적을 이어갔어요. (오늘 곧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BP 역시 (이들만큼은 아니고 예상치보다 적지만) 큰 이익을 냈을 걸로 예상돼요)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4개 분기 연속으로 아주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어요. 물론 이들 빅오일뿐만 아니라 석유 및 가스를 비롯한 화석 연료 업계 전체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하는 중이라고 할 수 있죠. 영국의 가디언은 엑손모빌이 (역시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애플에 버금가는 이익을 올렸다는 헤드라인을 뽑았는데, 그만큼 기록적인 수익을 이어 나가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에요.

이런 시기가 계속될까?
에너지 업계는 팬데믹 이후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이에요. 2020년 팬데믹이 발생한 봄 이후 석유 선물 가격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던 충격 이후 다시 수요는 회복되었고, 2021년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우려되기 시작한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너무 컸던) 천연가스 의존도는 결국 전체적인 수급 균형을 무너뜨렸고, 이후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일으킨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망 위기는 크게 가중되어 에너지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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