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3
새벽 한시에 배달이 가능한 것은 사실 내 편리함을 위해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기에 외국인들이 상점이 늦게까지 여는것, 빠른 배달 서비스에 감탄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은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선진국이라고불리는 나라에서는 인건비가 높기 때문에 물가는 저렴해도 외식하려면 비싸다고 하구요. 저는 소비자 입장에서 과도하게생산해내는 기업들만 비판했는데 눈사람님의 글을 읽고 반성하게 됐어요. 배송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왜 이렇게 늦게오지?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소비했었네요. 쓰레기가 너무 많이나오긴 한다며 잠깐의 죄책감을 느꼈으면서 소비를 줄여야겠다고 이어지지 않았거든요. 기후위기를 위해 나는 얼마나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것인지 다시생각해봐야 할것 같아요.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