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것에 후회하지 말 것
저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재수를 택하고 인서울 상위권의 어문 계열에 입학했습니다. 당시 저는 외국어에 뜻을 두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학과의 취업률만 보고 어려운 형편을 개선하고자 입학했지요. 성적은 나쁘지 않게 나왔지만 하루도 맘 편히 잠을 잔 적이 없습니다. 매일밤 '이 전공으로 평생을 먹고 살아야 할까? 내일은 회화 수업인데 학교 가기 싫다' 이런 생각들로 가득 찼습니다. 저는 결국 대학을 자퇴했습니다. 그리고 군대에서 시험을 다시 봐서 비슷한 학벌군의 저에게 맞는 적성의 학과를 선택했습니다. 친구들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 나이가 몇인데 비슷한 학벌로 옮기려고 자퇴를 하느냐고 말이죠. 충분히 좋은 대학 다니고 있지 않느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현재 저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100명 가까이 되는 학부에서 모든 과목을 A+ 맞고 장학금을 받으며 다니고 있습니다. ...